헤드윅
존 카메론 미첼 감독, 존 카메론 미첼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영화“Hedwig(헤드윅)”은 한마디로 잘 만들어진 록뮤지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들어다보면 외적측면으론 록음악을 다룬 영화이고,

내적측면으론 여장남자 즉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나눌 수 있죠

특히 사회적으로 터부시하는 여장남자를 다루다보니 우리들의 시각으론 자연스레 선입관을 갖고 볼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선입관을 걷어내면 상당히 좋은 영화임을 보시면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영화화 이전에 오랜기간동안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공연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던 만큼 영화의 퀄러티는 보장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감독, 주연, 시나리오를 맡은존 카메론 미첼은 이미 브로드웨이 뮤지컬 헤드윅의 배우로 출연을 했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글을 쓰며 자료를 찾다보니

제가 감명깊게 봤던 영화래빗 홀도 이 분이 연출을 했던 것을 알게 되었는데 굉장한 실력을 가졌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영화제작에 있어서 또 하나의 주요한 인물은

바로“Stephen Trask”로서 영화에선 밴드의 일원이자 음악감독인 슈크슈프역으로 직접 출연하였으며 영화에 나오는 모든 곡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럼 영화에 나오던 그의 곡들을 살펴보면

 

1. Tear Me Down

2. The Origin Of Love

3. Sugar Daddy

4. Angry Inch

5. Wig In A Box

6. Wicked Little Town

7. Hedwig’s Lament

8. Exquisite Corpso

9. Midnight Radio

 

이중에서 인상적인 곡들을 살펴보면

우선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하는“Tear Me Down”(강렬한 락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Bridge에 등장하는 스티븐 트라스크의 Rap도 상당히

리듬감 있게 구사하고 있습니다)

 

마치 Pink Floyd의 "Wall"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듯한 애니메이션

삽입장면에서 흐르던 “The Origin Of Love”(미디움 템포의 락발라드 로서 존 카메론 미첼의 보컬에 애절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주인공이 첫사랑 토미를 회상하며 부르던 노래“Wicked Little Town”(피아노 반주위로 낮은 톤으로 감정을 뺀 채 부르는 존 카메론 미첼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으로서 어쿠스틱 사운드가 일품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엔딩장면을 장식하던“Midnight Radio”(거친 일렉트릭 기타의 연주가 돋보이는 락발라드로서 후반부의 강렬한 사운드가 곡의 애절함과 슬픔을 더욱 배가시켜 줍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은

굿무비의 이동진님의 말씀대로

세상 모든 아웃사이더에 대한 위로와 격려”로 정의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론헤르만 헤세데미안중에서 널리 알려진 글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 그 글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http://never0921.blog.me/220400536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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