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adonna - MDNA [2CD Deluxe Edition]
마돈나 (Madonna) 노래 / Interscope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1984년 Madonna의 "Like A Virgin" 이 빌보드 싱글챠트 1위에 올랐을 때만 해도 그냥 지나가는 바람처럼 일시적인 인기라고 생각했다. 이후 "Crazy For You" "Live To Tell" "Papa Don't Preach" 를 부를 때만 해도 그냥 섹시한 이미지를 무기로 노래만 부르는 가수로만 여겼다.

 

허나 "Like A Prayer" 직접 작곡과 프로듀싱을 하는 곡들이 히트하면서 진정한 뮤지션으로 거듭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30년 넘게 음악활동을 하면서 무려 5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을 하면서 젊은 감각의 음악을 만들어내고 지속적으로 히트앨범을 발표하는 것을 보면 정말이지 경이롭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렇게 된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남다른 노력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감각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실험정신은 실로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오늘 소개할 "MDNA" 앨범은 그녀의 12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서 데뷔이후 계속 함께해온 워너브러더스 레코드와 결별하여 자신의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첫번째 앨범이라 더욱 뜻깊다고 하겠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마돈나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테크노 댄스넘버 "Girl Gone Wild" 로 부터

출발한다. 단순하게 반복되는 멜로디로 인해 대중성이 극대화된 곡이라 할 수 있는데 마돈나 특유의 경쾌함이 묻어나는 곡이다.

 

이어서 일정한 드럼비트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Gang Bang" (제목처럼 총소리가 효과음으로 차용되고 있다)을 지나 각종 컴퓨터음 효과와 보컬 Effect가 글램뮤직 스타일의 느낌이 드는 "I'm Addicted" 로 이어지고

팝 스타일의 미디움 템포 "Turn Up The Radio" 를 거쳐 1980년대 디스코 리듬위에다가 응원가 분위기를 가미한 "Give Me All Your Luvin" (Feat. Nicki Minai, M.I.A)가 등장한다.

일렉트로닉 테크노 사운드가 지배하는 "Some Girls" 을 듣고나면

아마도 비트가 너무 강한 사운드를 싫어하는 분들에게 듣기에 부담감이 없을 "Superstar" (경쾌하면서도 쉬운 멜로디가 강점이라 할 수 있다)로 이어지고

 

이번에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다가 마돈나 자신의 속사포같은 Rap까지 선보이는  "I Don't Give A" (Feat.Nicki Minai) 는 후반부에 오페라 같은 합창을 들려주는데 과연 마돈나의 도전영역은 끝이 없어 보인다.

 

간만에 일렉트릭 기타로 Rock&Roll 리듬이 가미된 "I'm A Sinner" (코러스 보컬화음이 옛스럽다)을 듣고나면 어쿠스틱 기타가 홍키통키 스타일로 문을 여는 "Love Spent" 가 등장한다.

중간부에 Abba 음악의 멜로디가 살짝 들려오며 곡이 진행될수록 점차로 템포와 비트가 강해지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어쿠스틱 기타가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미디템포의 발라드 "Masterpiece"계속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듣다가 간만에 어쿠스틱 분위기가 약간이라도 듣게되니 오히려 신선함을 느끼게 된다. 

정규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Falling Free" 이다. 독특하게 String이 가미되어 약간은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Bridge 부분의 연주가 특히 그러한 느낌을 확실히 전해준다. 

디럭스 버젼에는 총 4곡의 보너스 곡이 추가(리믹스 버젼 제외)되는데 먼저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함께 Bridge 부분에 펼쳐지는 바이올린 연주 그리고 속삭이는 듯한 마돈나의 보컬이 인상적인 "Beautiful Killer"Snare Drum이 인상적인 Slow 템포의 "I Fucked Up" 그리고 경쾌한 Rock& Roll "B-Day Song" ​(Feat. M.I.A)과 애절한 느낌의 후렴구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Best Friend" 을 끝으로 앨범은 마무리된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변하지 않는 그녀의 목소리" 라고 하겠다.

30년전 그녀의 노래 "Like A Virgin" 을 처음 들었던 당시의 그녀 목소리 그대로 지금도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이 대단하다고 거듭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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