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ozy Powell - The Best of Cozy Powell
Cozy Powell 연주 / 폴리그램(Polygram) / 1998년 5월
평점 :
품절


흔히 사람들은 수 많은 뮤지션들을 세계3대 기타리스트 등으로

악기별 베스트 연주자들을 분류하여 정의내리기를 좋아하며,

유명 칼럼리스트들이 선정한 기준에 불만을 갖고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그래서 세계3대 드러머를 검색해보니 기타리스트에 비해 명확히 나와있는 것은 없어 그냥 개인적인 기준으로 정해보자면 그룹 “TOTO”드러머 Jeff Porcaro, 재즈부터 락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연을 하고 있는 Vinnie Colaiuta, 세계3기타리스트중 하나인 Jeff Beck 그룹의 드러머 Cozy Powell을 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 Cozy Powell은 영국출신의 락드러머로서 Jeff Beck 그룹, Rainbow, Whitesnake, Black Sabbath, Emerson Lake & Powell 등 하드록이나 헤비메탈 계열의 음악을 즐겨 할 만큼 강력한 드럼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그가 발표한 3장의 솔로앨범들인 Over The Top(1979), Tilt(1981), Octopuss(1983)명반을 꼽을 때마다 포함될 정도로 음악적 완성도가 무척이나 뛰어난 앨범이다. 앨범마다 각 악기별 전설급이라 불리우는 초호화 뮤지션들이 함께 해주고 있어 곡의 퀄리티 또한

상당히 높다고 느껴진다.

 

오늘은 3장의 솔로앨범을 묶어 베스트 형식으로 발간된 편집앨범(1997)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솔로 데뷔앨범인 "Over The Top"에 수록된 5곡이 들어 있는데 

비틀스와의 공동작업 유명한 프로듀서겸 작곡가인 George Martin의 "Theme One" 으로부터 출발한다. Don Airey의 자유로운 Moog 연주와 Jack Bruce의 화려한 베이스 기타가 돋보인다.

이번에는 Don Airey가 만든 곡인 "Killer" 인데 오래된 전자오락 배경음악과도 같은 Don Airey의 Moog 및 신디사이져 솔로 연주를 필두로 하여 Cozy의 드럼과 Gary Moore의 일렉트릭 기타 연주가 절묘한 합을 이루고 있다.

Max Middleton이 만든 두 곡을 연이어 듣게 될 텐데 먼저 Max의 Fender Rhodes 연주가 곡 전체를 이끌어가는 "Sweet Poison" 는 곡 진행될수록 점차로 빨라지는 템포가 인상적이며, Jeff Beck에게 헌정하는 "The Loner"  는 Blues풍의 애절한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이후 유명 기타리스트들이 여러차례 Cover를 했으나, 본 앨범에는 Dave Clempson의 기타 Solo 연주가 담겨있다.

본격적인 Cozy 드럼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곡은 바로 데뷔앨범의 동명타이틀 곡 "Over The Top" 인데 Don Airey 의 현란한 키보드 연주와 Cozy 의 파워넘치는 드럼연주가 만들어내는 조화를 맛볼수 있다. 특히 중반부에는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 이 삽입되어 무척 이채롭기까지 하다.


이어서 그의 두번째 Solo 앨범 "Tilt" 에 수록된 4곡이 등장하는데

우선 Jan Hammer가 작곡한 "Cat Moves" 으로부터 시작한다. John Cock과 David Sanious 다채로운 키보드 연주가 앞서 나가면 세계3대 기타리스트중 하나인 Jeff Beck이 여유롭게 기타연주로 뒷받침 해주면서 안정적인 곡 진행을 이끌어간다.


개인적으로 앨범에서 수록된 곡들중에서 가장 좋아하고 필청을 권해드리는 곡 "Sunset"  인데요 기타리스트 Gary Moore가 만든 곡으로서 애절한 느낌의 연가로서 Don Airey의 건반, Cozy Powell의 드럼 그리고 Gary Moore의 기타 연주가 합을 이루는 아름다운 곡이다

 

분위기를 바꾸어 Funky Blues 느낌이 가득한 "Hot Rock" 를 지나

오토바이 효과음이 오프닝을 장식한 뒤 강력한 파워드럼을 필두로 경쾌한 하드록 사운드를 들려주는 "The Blister" 으로 이어진다.

 

세번째 솔로앨범 "Octopuss" 에서 무려 6곡을 들을 수 있는데

그 선두는 "Up On The Downs" 이다. 가벼운 느낌의 Soft Rock 넘버로서 Cozy 의 심벌즈 연주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일렉기타 연주가 독특하다. West Coast Rock과도 같은 경쾌한 Drive Rock 넘버 "Formula One" 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명곡 "Sunset" 에 이어 다시한번 Gary Moore와 함께한 블루스풍의 애절한 "Dartmoore" 가 등장한다. 여기에서도 Gary Moore의 일렉트릭 기타 Riff는 환상적인데 아무래도 주객이 전도된 느낌마저 들 정도로 좋은 연주를 보여준다.

1964년에 발표된 전쟁영화 "633 폭격대" 의 주제가를 Cover한 "633 Squadron" 그리고 앨범 타이틀곡인 "Octopuss" 은 Cozy Powell이 작심한 듯 심벌즈부터 드럼까지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맞추어 Colin Hodgkinson가 안정적인 베이스 기타 워킹을 곁들여준다

"633 Squadron" 에 이어 다시한번 영화주제곡을 Cover 해주고 있는데 거장 월리엄 와일러 감독의 영화 "The Big Country(거대한 서부)"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멋있게 재현하고 있다.

앨범의 대미는 "The Rattler" 로 장식하고 있는데 밴드연주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데 기타, 베이스기타, 건반, 드럼까지 각자의 연주가 흩어졌다 다시 모아지는 듯 자유로우면서 조화를 이루는 연주가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드럼연주의 모든 것을 들려주마"​ 라고 하겠다.

여러 밴드를 거쳐가면서 한군데 묶이길 싫어했던 자유로운 영혼의 그는 자신이 아끼던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해서

비록 이제는 그의 LIve 드럼연주를 ​들을 수 없겠지만

예전 발표된 ​그의 앨범속의 드럼연주는 가히 최고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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