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어 보이 - [할인행사]
폴 웨이츠 외 감독, 니콜라스 홀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영국출신 소설가빅 혼비는 일과 사랑에 있어 목적없는 방황으로 사회적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30대의 남자를 통해 정체성의 자각, 집착의 본성, 관계의 형성 등을 다루는 소설들을 출간했는데 그의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들중에서 첫 번째 영화화된 것이 2000년 개봉된 존 쿠삭 주연의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이고, 두 번째 영화화된 것이 오늘 소개해드릴 2002년 개봉된 휴 그랜트 주연의어바웃 어 보이입니다

어바웃 어 보이는 부유한 독신남인 휴 그랜트가 싱글맘을 사귀기 위해 들어간 모임을 통해 만나게 된 외톨이 소년 니콜라스 홀트와의 우정을 다룬 영화로서 일종의 성장영화라 할 수 있는데

철부지 어른이면서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는 게 특기인 휴 그랜트와

왕따소년이지만 생각이 깊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엄마를 위하는 마음이 큰 니콜라스 홀트가 만나 서로간의 영향을 주고 받으며 심적 변화를 통해 가슴 따뜻한 결말을 이끌어내죠.

 

주연을 맡은 휴 그랜트는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노팅힐브리짓존스의 일기”“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등을 통해 로맨틱-코메디 영화에 특별한 강점을 보이는 배우로서 자신의 트레이트 마크인뻔뻔함과 능청스러움을 통해 거짓말을 해도 밉지가 않은 철부지 남자 주인공역을 해내고 있고,

인상적인 아역을 선보인 니콜라스 홀트는웜 바디스”“엑스맨시리즈그리고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 출연하며 앞으로의 장래가 더욱 더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연출을 맡은 웨이츠 형제는 다소 지루하고 밋밋할 수 있는 영화내용을 코믹스럽고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명작으로 만들었는데

그중에서도 엄마를 위해 니콜라스 홀트가 교내 노래자랑에 나가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를 부르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의 입장에서 엄마를 위해 많은 용기냈으나 옛날 노래를 부른다고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당한 뒤 선뜻 나서지 못하는 니콜라스 홀트를 위해 휴 그랜트는 직접 기타를 메고 같이 노래를 불러줍니다. 그 동안 아이에게 마음을 열지않던 휴 그랜트가 관계를 맺기위해 손을 내미는 상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는데 영화의 주제인인간은 섬이 아니다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죠.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노래를 선곡하자면

Roberta Flack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를 꼽을 수 있습니다.

 

선곡이유는 영화의 가장 핵심장면에 등장한 노래이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니콜라스 홀트의 맑고 순수한 얼굴과 눈동자를 떠올리기 때문인데요.

 

이 노래는 1973년 빌보드 싱글챠트 1위를 기록했고

빌보드 All-Time 순위에도 92위에 올라와 있으며

Roberta Flack에게 그래미 상(여자 최우수 팝보컬과 올해의 노래)과 함께 그래미 명예전당에 입성시켜 준 노래이기도 입니다.

 

끝으로 '김대식의 브레인 스토리-남과 다를 수 있는 권리 " 중에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 지 모르기에 남들과 조금만 다르면 불안해진다.

남이 가진 것은 나도 가져야 하고 내가 가질 수 없으면 남도 가져서는 안된다. 모두가 비합리적이란 사실을 알지만 아무도 바꿀수 없다"​ 란

글을 통해 남과 다르다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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