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주먹 (성난황소) - 아웃케이스 없음
마틴 스콜세지 감독, 로버트 드 니로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지난 3일 열렸던 세기의 권투대결이라 불리웠던 "파퀴아노 Vs 메이웨더" 경기는 예상과는 달리 지루한 경기였다는 평가와 함께

엄청난 대전료로 인하여 권투를 모독한 배부른 자의 타락한 경기라는

혹독한 악평마저 듣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인지 문득 마틴 스콜세지 감독,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영화 "성난 황소"떠올라 소개해 봅니다.


영화 "성난 황소"는 1980년에 발표한 것으로서 명콤비 스콜세지- 드 니로의 합작품으로서 실존인물 '제이크 다마토' 의 실화를 다룬 흑백영화이며 권투를 차용한 휴먼드라마라 부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비슷한 권투영화 "록키" 와도 여러모로 비교가 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유사한 점을 들어보면
두 영화 모두 권투를 통한 인간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위주로
권투 승부와 관련된 범죄조직과의 연계, 리얼한 권투경기 장면묘사,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의 그리고 감동적인 장면을 꼽을 수 있는데
특히 영화 "록키" 에선 경기전 훈련하는 과정을 담은 장면과 
영화 "성난 황소" 에선 텅빈 링위에서 홀로 새도우 복싱을 하는 오프닝 장면을 들 수 있습니다
 
반면 서로 다른 점을 들어보면
영화 "록키" 가 밝은 쪽의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내용과 메시지를 다루면서 어메리칸 드림을 말하고 있다면
영화 "성난 황소"는 어두운 쪽의 부정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 "록키" 에선 주인공이 링외의 사생활에서 철저하게 금욕과 절제 그리고 폭력을 금기시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권투가 스포츠임을 두드러리게 강조하고 있는 반면
영화 "성난 황소" 에선 주인공이 범죄조직에 의해 권투승부가 조작되고 있다는 현실아래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분개하며 주변 사람들 즉 가족들에게도 불신과
폭력을 구사함으로써 권투를 통해 인간의 폭력적인 성향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유심히 볼 점은 바로 로버트 드 니로의 메소드 연기인데
대표적인 사실이 바로 권투선수 시절과 은퇴 후 나이트 클럽에서의 코메디언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무려 20Kg이상 체중감량을 했다가 다시금 살찌우는 노력을 통해 완벽하게 실제인물의 재현에 성공을 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배우 김명민씨가 영화 "내사랑 내곁에" 에서 루 게릭병을 앎고 있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30kg이상 체중감량했던 적도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노래를 꼽아보자면
Tina Tuner의 "I Don't Wanna Fight " 를 들 수 있습니다.
오랜동안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불우한 결혼생활이 했던 그녀가 남편과의 이혼이후 솔로가수로 독립하여 "Private Dancer" "What's Love Got To Do With It" "We Don't Need ​Another Hero" "Typical Male" "The Best" 를 히트시키면서 제2의 전성기를 열게 됩니다
 
이 노래를 선정한 이유는
영화에서도 그려지는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경고를
아주 자연스레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특히 노래를 부른 Tina Tuner가 오랜동안 남편의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기에 노래제목처럼 폭력을 싫어하고 혐오하는 내용이라 더욱 그런한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스포츠라고 불리우지만
아직도 저에게는 권투, 격투기 모두 스포츠라고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건 아마도 동물적인 본성에 가까운 폭력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냄과 동시에
타인의 고통을 지켜보는 관중들의 잔인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371127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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