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ft Punk - Random Access Memories - 올해의 앨범,레코드 등 2014 그래미 어워드 5관왕
다프트 펑크 (Daft Punk)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어제에 이어 힘든하루가 연이어 보내고 있는데

문득 라디오에서 Daft Punk의 "Get Lucky" 를 듣게되면서

나도 모르게 흥겨운 리듬 그루브에 몸을 흔들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렇다! 오늘은 목요일이고 내일은 그토록 기다리던 불금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국방부의 시계는 돌아가듯이

힘겨운 한주를 보내는 지금 나에게 최고의 휴식을 줄 주말이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노래의 주인공인 일렉트로닉 펑크 듀오인 Daft Punk의

최고앨범 "Random Access Memories" 을 다시 들어보게 되었다.

일단 그들은 프랑스 출신의 남성 뮤지션 듀오로서 초창기 신스팝을 기초로 한 하우스 뮤직을 하다가 80년대의 디스코 리듬을 가미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특히 오늘 소개할 앨범은 그들의 네번째 앨범으로서 최고의 명반이라

할 수 있는데 전설과도 같은 뮤지션들이 함께하여 빛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먼저 최고의 프로듀서 Nile Rodgers, Giorgio Moroder를 필두로 하여 보컬리스트 Pharrell Williams, 최고의 베이시스트 Nathan East, 최고의 세션맨중 기타에는 Paul Jackson. Jr, 드러머 John Robinson, Omar Harkim 등이 총출동하고 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첫곡으론 "Give Life Back To Music"으로 출발한다. Nile Rodgers와

Paul Jackson. Jr 간에 펼쳐지는 일렉트릭 기타 연주배틀에다가 베이스 기타의 신 Nathan East 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미디움 템포의 리듬위로 신디사이져 연주가 전체적인 바탕을 만들어 주면 기타와 베이스가 자유자재로 곡 전체를 유영하듯 유려하게 연주되는 것이 이 곡의 장점이다.

 

이어서 몽환적인 느낌의 발라드 넘버 "The Game Of Love" 를 듣고나면 신디사이져를 이용한 전자음악의 대부격인 Giorgio Moroder에게 바치는 헌정시와도 같은 곡 "Giorgio By Moroder"이 흐른다.

흥미로운 점은 Giorgio Moroder의 인터뷰를 삽입하였고 그의 곡들을 변주하여 재구성하였다는 점인다. 노래 초반에는 테크노풍의 신디사이져 음악을 선보이다가 중반이후에는 Jazz 리듬의 멜로디와 함께 Jam 연주를 펼쳐보인다.

특히 곡이 전개될 수록 음이 높아지면서 격정적인 연주로 진행되는 점이나 9분 4초에 달하는 긴 연주시간이 무척이나 이채로워 보인다.

게스트 뮤지션 Chilly Gonzales의 피아노 연주가 전편을 장식하는 마이너 발라드 "Within" 은 엄숙한 분위기가 마치 한편의 클래식 연주를 듣는 것같다.

 

이어서 "The Strokes" 의 리더보컬 Julian Casablancas가 보컬과 일렉트릭

기타 연주를 맡은 락 사운드가 가미된 일레트록닉 넘버  "Instant Crush" 를

듣고나면 잊고 있었던 경쾌한 그들의 음악이 다시 찾아온다.

바로 "Lose Yourself To Dance" 가 등장하는 것이다.

그들의 장기인 최고의 세션맨들이 펼치는 탄탄한 연주를 통한 디스코리듬과 함께 소울풀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Pharrell Williams의 보컬이 압권인 곡이라 할 수 있는데 첫곡 "Give Life Back To Music" 에 참여했던 배테랑들이 고스란히 함께 동참하여 곡을 화려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SF영화와 잘 어울릴법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 "Touch" 이 흐른다. 1970년대 활동했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Paul Williams의 보컬을 함께 하였으며, 독특하게도 중반부에서는 1930년대의 빅밴드풍의 흥겨운 연주가 반짝 등장한다. 변화무쌍한 멜로디의 변화가 무척이나 다채롭다고 할 수 있다(성가대 아이들의 코러스는 가스펠처럼 경건하기까지 하다)  

본 앨범에서 최고의 백미로 손꼽을 수 있는 곡으로서 Pharrell Williams의 보컬이 다시한번 함께하여 최고의 인기를 누린 "Get Lucky" 가 등장한다.

아마도 그들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이 곡 "Get Lucky" 는 한마디로 그들의 음악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곡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흥겨운 디스코 리듬위로 펑키한 베이스기타와 끊어지듯 이어지는 일렉트릭 기타와 정확한 비트로 쪼개어지는 멜로디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정교한 연주는 오랜세월 세션연주를 통해 갈고닦은 세계최고의 뮤지션들이 함께해서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분위기를 다시금 바꾸어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마치 한편의 클래식 곡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게하는 미니멀리즘 넘버 "Beyond" 를 지나

비브라폰과 퍼큐션의 연주가 계속해서 클래식컬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Motherboard" (중반이후에는 프로그레시브 음악 스타일과 유사한데

마치 장미셀자르나 마이클 클레투의 음악과 흡사해 보인다)와

DJ겸 프로듀서인 Todd Edwards가 보컬에 참여한 "Fragments Of Time" 으로 이어진다. R&B 스타일의 곡으로서 멜랑꼴리하게 들려오는 기타연주가 압권이라 할 수 있겠다.  

보컬 이펙트를 통해 테크노 팝을 선보이는 "Doin' It Right"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 뮤지션 Panda Bear가 보컬에 참여하였다)에 이어 오르간의 웅장한 오프닝과 함께 폭발적인 Drum Solo로 이어지는 SF 영화음악과도 같은 "Contact" (최근 개봉했던 영화 "인터스텔라" 의 음악과도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를 끝으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오르간 연주와 드럼 연주가 서로 주고받는 듯한 대화형식의 Jam 형식의 연주는 음악이 보다 전위적임을 드러내고 있다.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그루브에 내 몸을 맡기다" 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여 움직일 것이며

그루브에 몸을 맡기면 그 순간만은 행복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http://never0921.blog.me/2203598970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