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ng - The Last Ship [2CD 디럭스 에디션]
스팅 (Sting)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살아가다보면 특별히 기쁜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좋아지고 즐거운 날이 있는가 하면

특별히 슬픈 일은 없지만 왠지 하루가 힘들고 고된 날들이 있다.

그러한 날에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치인 날이 대부분인데

그럴때면 나에게 위안겸 작은 선물을 주기도 한다.

물론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 마시던 커피를 좀 더 좋은 전문점의 

'아이스 카페라테' 를 마신다던지 보고 싶었지만 구입에 망설였던 영화를 다운받아 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치인 날에는 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 이다.

 

이 노래는 스팅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곡인데 미국에서 영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마치 외계인처럼 섞이지 못했던 자신의 느낌을 표현한 것으로 나의 경우에도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면 마치 내가 외계인처럼 느껴지는 데 그럴때마다 스팅의 이 노래에 무척이나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스팅의 대표곡들은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뛰어난 곡들이 많은 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받은 "Fragile" 이나 영화 '레옹' 에 삽입되어 영화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Shape Of My Heart" 를 들 수 있다.  ​

 

본 앨범은 스팅의 2013년도에 발표된 11번째 솔로앨범으로서 자신의 고향에서 연극을 제작하다 영감을 받아 만든 곡들을 묶어 발표하였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영국식 엑센트 억양이 격하게 들려오며 파이프 오르간과 바이올린 반주가 인상적인 "The Last Ship" 로 부터 출발한다. 특히 중반이후 남성합창단의 코러스가 마치 가스펠적인 느낌마저 전해준다.

​이어서 하모니카 연주가 오프닝을 장식하는 포크락 스타일의 "Dead Man's Boots" 를 거쳐 스팅의 매력적인 저음 보이스가 빛을 발하는 Slow Tempo의 "And Yet" 가 흐른다.

앨범의 백미로서 스팅에게 우리들이 기대했던 음악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해 내고 있는 "August Winds" 가 등장한다. 스팅의 오랜친우이자 유명뮤지션인 Dominic Miller의 String Guitar 솔로 연주위로 묵직하게 울려퍼지며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 주듯 따스하게 들려오는 스팅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멋진 발라드으로서 처음 듣자마자 귀에 쏙 꽂혀버렸다. 중반이후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협연도 곡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분위기를 바꾸어 마치 뮤지컬의 대사를 읖조리는 듯한 느낌의 "Language Of Birds" 를 지나 피아노, 베이스 그리고 Brush Drum 연주가 인상적인 Jazz넘버 "Practical Arrangement" 가 흐른다. 중반이후 등장하는 트럼펫 연주가 장엄한 분위기를 배가시켜주고 있다.

 

아코디언과 바이올린 연주가 왈츠풍의 멜로디를 선보이는 "The Night The Pugilist Learned How To Dance" 를 듣고나면 아이리쉬 파이프가 인스트로를 장식하고 난 후 남성그룹 보컬 하모니가 곁들여져 마치 뮤지컬의 한장면에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의 "Ballad Of The Great Eastern"(나레이션이 마치 Chris De Burgh의 장기로서 중세풍

경건한 이미지의 노래와도 유사하다)와 배우이자 뮤지션인 Jimmy Nail이 보컬을 함께한 "What Have We Got?(feat Jimmy Nail)" 인데 만돌린과 퍼큐션 연주 그리고 보컬하모니가 아이리쉬 춤곡과도 같은 느낌이 든다.

어두운 바에 앉아 독한 술을 앞에두고 들어야만 느낌이 제대로일 것 같은 Jazz풍의 "I Love Her But She Loves Someone Else" 이 흐르는데 정말이지 스팅만이 가질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Brush Drum과 피아노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그 모든 것을 말해준다.

분위기를 계속 이어서 따스한 느낌의 목소리를 가진 여성 포크싱어 Becky Unthank와 호흡을 맞춘 "So To Speak"(feat Becky Unthank)" 가 흐른다. 거친듯 허스키한 스팅의 목소리와 맑고 청아한 Becky의 목소리가 묘한 대조를 이루며 조화롭다.

앨범의 보너스 트랙으로선 보컬에 참여한 게스트 뮤지션과 함께하였고, 한편의 뮤지컬노래와도 같은 "Shipyard(feat Jimmy Nail, Brian Johnson, Jo Lawry)" 과 다시한번 Dominic Miller의 String Guitar와 바이올린 연주가 아릅답게 그지없는 발라드 넘버 "It's Not The Same Moon" 을 지나 경쾌한 느낌의 "Hadaway" "Sky Hooks And Tartan

Paint(feat Brian Johnson)" "Show Some Respect" 를 끝으로 앨범은 마무리 된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사람들로 인해 힘겨운 날이면 찾아 듣게되는 스팅의 목소리" 라고 하고싶다.

이유는 스팅의 외모를 보아선 나처럼 그리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할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왠지 나와 같은 사람으로부터 동질감을 느끼며 위안을 얻게 되는 것 같다.

 

http://never0921.blog.me/22035885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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