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 일반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오다기리 죠 외 출연 / UEK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론 일본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자주 접할 기회가 없지만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은 그런 거부감이 없었다. 사실 민족적인 감정덕분에 기피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다지 끌리는 영화도 없었다.

허나 이 영화는 보고난 후에는 그런 느낌이 많이 희석된 것이 사실이다. 우리와 같은 삶의 모습을 다룬 일상속에서 기적을 바라는 소소한 소원들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마저 든다.

영화는 가고시마에 사는 형, 엄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오사카에 사는 동생과 아빠 두 가족을 다룬 이야기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 음악을 하는 아빠, 현실적인 삶을 지향하는 엄마, 따로 살지만 긍정적이고 즐거운 동생 그리고 가족이 함께 모여 살기 바라는 형이 있다

 

별거중인 두 형제를 둘러싼 친구들의 소원들(배우가 되고 싶다부터 마블이 부활했으면 좋겠다는 터무니없는 소원까지)까지 포함한 아이들의 소원은 고속철이 Cross하는 장소에서 이루어진다는 믿음하에 아이들은 그곳으로 떠나고...

비록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들의 삶은 계속될 겁니다.

개인적으로 뽑은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두개의 고속철이 서로 교차하는 장소에서 아이들이 각자의 소원을 외치는 장면인데 그토록 기다리던 순간이지만 형은 그곳에서 소원을 외치지 못한다.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위해 화산이 폭발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소원을 비는 순간이 지나간 후 영화 곳곳에서 나왔던 장면들중

아이들에게 의미가 있는 특정 순간만을 다시금 선별해서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는 어쩌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보다 하루하루 일상이 더욱 중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인상적인 장면으로 뽑고 싶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노래를 선곡하자면

당연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를 선택하겠다.

 

이 노래를 선정한 이유는 당연히 영화내용이 소원이 이루어지는 기적을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소녀라 부르기엔 너무 성장해버린 '소녀시대' 가 부른 노래 "소원을 말해봐"​ 를 듣고 있으면 왠지 소녀시대에게 말하면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인데 ​평범한 사람들이 꿈꾸는 일상속의 수 많은 소원들을 경쾌한 느낌의

노래를 통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행복한 기분만은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 

http://never0921.blog.me/22034338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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