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12 몽키즈
테리 길리엄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2035년(앞으로 20년뒤) 미래의 인류는 바이러스에 의해 99% 멸망하고

살아남은 소수는 지하세계에서 생활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수감자(브루스 월리스)를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로 보내 인류멸망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유포한 12 몽키즈라는 단체를 파악하려고 하나 실수로 인해 1996년이 아닌 1990년으로 보내어지고 수감자는 정신병원에 감금되고 만다.

 

지난 1995년 발표된 테리 길리엄 감독의 영화 "12 몽키즈" 는 지금 다시봐도 흥미로울 정도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물론 20년전에 만들어진 영화임을 감안하면 그렇다는 말(조잡한 특수효과는 어쩔 수 없다)이지만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타임머신을 통한 시간이동은 영화의 재미와 흥미를 배가시킨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나, 사실 그의 전성기는 이 영화를 발표한 1995년 즈음으로 보면 맞을 것이다. 특히 1991년에 발표한 영화 "Fisher King" 은 그에게 부와 명예를 안겨주었다. 로빈 월리암스와 제프 브리지스가 열연한 영화로 그해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이다.

 

또한, 주인공은 맡은 배우는 브루스 월리스지만 우리들의 눈에 띄는 배우는 단연 브래드 피트이다. 지금은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남자배우중 하나지만, 영화에 출연할 당시에는 조연배우를 맡던 무명이었고, 막 영화 "세븐"을 통해 주목받는 신인배우로 등장할 시점이었다. 극중 정신병자 역활을 아주 훌륭하게 소화해내면서 사람들의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 젊은 시절 그의 모습을 보니 무척 풋풋해 보인다.

그리고, 지금도 젊은 시절의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여배우 매들린 스토우가 극중 여자의사역을 맡으며 그녀의 리즈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그녀가 출연한 대부분의 영화에서 그녀는 남자들의 목숨 건 지고지순한 사랑을 독차지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역활을 주로 맡아왔다.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히트를 한 영화 "라스트 모히칸"

을 비롯하여 비록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진 못했으나 그녀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준 "리벤지" (당시에는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었다. '탑건'의 토니 스코트감독의 차기작이었고, 당시 최고의 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출연한 것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부실한 시나리오 덕분에 대중들의 외면을 받았다)를 들 수 있다.

 

세명의 당대 최고배우들과 함께한 영화 "12 몽키즈" 는 "터미네이터" 와 흡사한 모티브를 바탕으로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을 통해 바라본 작품으로서 풍자와 반어를 주로 구사하고 있는데 계속되는 주인공이 과거로의 타임머신 여행으로 과거가 계속 변화하면서 상황이 더욱 나빠지는 것은 최근 영화 "나비효과" 와도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노래를 손꼽아보면

헤비메탈 그룹 Skid Row의 "Monkey Business" 추천하고 싶다.

세바스챤 바하가 이끌던 시절인 1991년에 발표된 두번째 앨범

"Slave To The Grind" 에 수록된 곡으로서 당시 우리나라에선

그들의 데뷔앨범에 수록된 "I Will Remember You" 가 큰 인기를 얻었다.

Skid Row의 노래 "Monkey Business"를 뽑은 이유는

영화에선 바이러스의 숙주로 원숭이를 삼고는 있으나, 정작 원숭이는 영화내내 잘 보이지 않는다. 대신 자기파멸의 길을 걸어가는 인류를 의미하는 반어적 표현이라 볼 수 있는데 Skid Row 노래 역시 비슷하게 원숭이을 직접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약아빠진 사람들을 뜻하는 반어적 표현이 같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341555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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