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양들의 침묵
조나단 드미 감독, 안소니 홉킨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아마도 악인 연기중 인상적인 3명을 손꼽으라고 하면

'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를 맡은 ​"히스레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안톤 시거역을 맡은

"하비에르 바르뎀" 과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 "양들의 침묵" 에서 렉터박사역의 "안소니 홉킨스" 이다.

정말이지 영화속 역활과 동일시하게 되는 광기어린 표정들을

자연스럽게 해내는 메소드연기가 과히 압권이라 할 수 있는데

안소니 홉킨스가 열연한 한니발 렉터박사는 예리한 관찰력과

뛰어난 판단 그리고 무서우리만치 냉정한 침착함이 돋보인다.

 

 

사실 토마스 해리스가 쓴 원작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는 보게

되었는데 원작소설의 방대한 줄거리를 짧은 시간안에 영화로

압축하다보니 소설에서 느꼈던 스릴러의 재미가 다소 반감된

점은 없지 않으나 Blood 무비나 호러무비가 가진 잔혹한 장면들을

일체 배제한 채 오직 대화와 묘사만으로 섬뜩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안소니 홉킨스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어둠과 밝음 그리고 정면과 측면에서 보는 얼굴의 느낌들과 함께

정신적 사랑을 보여주는 다층적인 남녀관계 묘사가 기억에 남는다.

물론 스토리의 힘도 크겠지만 원작소설에 없는 렉터 Vs CIA 국장간의

라이벌 구도는 보이지 않는 긴장감을 잘 살려주었다.

 

그럼 영화를 본 후 떠오르는 노래를 선택하자면

"Tears For Fears"의 최고 히트곡 "Shout" 가 생각난다.

영국출신의 2인조 뉴웨이브 듀오 "롤랜드 오자발"과 "이안 스탠리" 가 발표한 곡으로서 1984년 최대 히트곡이라 할 수 있다.

마치 비슷한 시기의 Wham 처럼 2명의 멤버중에서 한 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 자연스레 솔로 혹은 1인 밴드처럼 되어서

나머지는 멤버는 들러리가 되게 된다.

그래서 "Tears For Fears" 역시 "롤랜드 오자발"이 보컬, 작곡,

프로듀싱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범위를 넓히다 보니 자연스레

"이안 스탠리" 는 뒤로 빠지면서 팀을 떠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두번째 앨범 "Song From The Big Chair"은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고, "Shout" 를 비롯한 여러곡들이 빌보드

싱글챠트를 점령하기도 했다.

이 곡을 손꼽은 이유는 영화에서처럼 극한 공포감이 짓누르는 상황이

되면 누구나 ​구조를 원하는 고함을 쉽게 할 수 없게 된다.

머리속으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할 런지 모르지만

몸이 긴장으로 인해 굳으면서 입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곡처럼 Shout를 외쳐야 할 때는 용기내어 외쳐야 한다.

물론 극도의 공포감과 긴장감의 상황을 ​맞이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럼 영화사에 길이 남을 스릴러 영화 "양들의 침묵"

"Tears For Fears"의 최고 히트곡 "Shout" 을 함께 감상해 보시길...

 http://never0921.blog.me/220319189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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