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빅 피쉬
팀 버튼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영화 "빅 피쉬"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즐겨만드는 '팀 버튼'

감독의 연출작으로서

아버지역에는 이완 맥그리거(젊은시절), 앨버트 피니(노년시절-

본 시리즈의 박사역)가 맡고 있고,

어머니역에는 알리슨 로먼(젊은시절), 제시카 랭(노년시절)이며,

아들역은 빌리크루텁, 며느리역에는 마리옹 꼬띠아르가 맡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인셉션,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라비앙 로즈로 널리 알려진 마리옹 꼬띠아르 가 본 영화를 통해 헐리우드에 입성

하며 승승장구를 하고 있고, 팀 버튼의 아내인 헬레나 본 햄 카터

가 마녀, 지니라는 1인 2역을 통해 영화의 핵심인물 역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

그리고 유명한 연기파 배우 대니드비토, 스티브 부세미가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는 등 라인업만으로도 화려하다.

 

영화내용은 한마디로 아버지와 아들간의 이야기로서

아들은 자라오면서 들어온 아버지의 이야기가

거의 과장되고 부풀려진 상상속의 이야기라 믿고 있으며,

허풍쟁이인 아버지와의 관계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다.

허나, 아버지가 죽기 직전에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함과 동시에

아버지의 이야기가 진실일 수 있음을 인지하여 극적 화해하게 된다.

 

감동적인 장면은 아버지가 말한 허구같은 인물들이

하나둘씩 차례로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모습인데

그제서야 아들은 아버지의 진실됨을 알게 되고

비로소 아버지(빅 피쉬)를 떠나 보내게 된다.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젊은 시절 요절한 Buddy Holy가

부른 Everyday영화속에 삽입되어 가장 인상적인 노래중

하나인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젊은 시절 만나 프로포즈하는

장면에서 흘러 나오며 아마도 가장 아름답고 흥겨움을 전해주는

곡이라 볼 수 있다.

한편 감독 '팀 버튼'은

우리들에게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의 영화를 통해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동화)를 즐겨 보여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본 영화 "빅 피쉬"가 가장 그중에서 뛰어난 것 같다.

 

아버지의 과장되고 허풍스런 이야기들을

사실처럼 보여주기 위해 감독은 거의 모든 장면들을

CG없이 철저히 수작업에 의해 직접 촬영하는 아날로그적 방식을

고집하는 자신의 오래된 고집스러움을 고수하고 있고,

거기에다가 아들이 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진실을 알게되고 극적으로 화해하게 된다는 감동적인 스토리라인

까지 더해준다.

영화를 본 느낌을 노래로 손꼽아 보면

자연스레 'Mike & The Mechanics'

"The living Years" 가 떠오른다.

'Mike & The Mechanics' 는 영국출신 Gensis의

베이스기타 연주자 Mike Rutherford가 이끌던

뉴웨이브 팝그룹으로서 1988년에 발표된

그룹 최고의 히트곡인데

지금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좋은 곡이다.

이 곡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노래의 주제가

부모에 대한 그리움이기 때문이다.

작곡과 작사를 맡은 Mike Rutherford와 B.A.Robertson

모두 곡을 만들기 전 부모를 잃고

느낀 아픔과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만든 곡인데

절절한 느낌이 곡 전체에 드리워져 있다.

 

특히 가사중에서

Say it loud, say it clear
You can listen as well as you hear
It's too late when we die
To admit we don't see eye to eye

​이 부분이 가장 가슴에 와닿는다.

 

 

아버지와 아들간의 화해를 담은 영화처럼

​아버지를 떠나보낸 느낌을 담은 노래처럼

우리 모두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지금 크게 똑똑히 말해야 한다.

사랑한다고...​ 

 

http://never0921.blog.me/220307877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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