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컨트리맨
프레드릭 본드 감독, 에반 레이첼 우드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2013년에 발표된 영화 "찰리 컨트리맨"

​출연배우들의 라인업에 비하면 정말이지 졸작이라 할 수 있다.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샤이아 라보프' 를 필두로 하여

"킹메이커" 의 '에반 레이첼 우드', "더 헌트" 의 '매즈 미켈슨'

블럭버스터 출신의 배우, 총망받는 여배우 그리고 수준급의 연기배우

까지 다채로운 배우들의 구성진만 보면 절대 쉽게 무너질 캐스팅은

아니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배우들을 가지고도 시나리오 혹은 연출이

뒷받침 안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본 영화가 여실히 증명해

준다.

죽은 사람들과의 영혼과 만나 대화를 할 수 있는 신공을 보여주던

주인공이 우연히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죽은 엄마가 가라고 했지만 사실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를 잘 못 말한 것)로 가게되고

비행기안에서 죽은 남자의 딸과 첫눈에 반한 사랑을 하고

그 딸의 전남편인 조직폭력배의 존재로 인해 그는 위험에

처한다는 내용인데 일관성 없이 널뛰기하듯 전개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인지 폭력을 다룬 액션영화인지

도무지 분간을 할 수 없다.

 

우리들에게 본시리즈의 엔딩곡 "Extreme Way" 로 널리 알려진

 'Moby' 의 노래 "After" 가 영화의 주요 장면에서 흘러나왔지만

영화장면과의 불일치로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역시 영화가 좋아야 삽입된 노래도 귀에 잘 들어오고

기억에도 남는 가 보다.

인상적인 점은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로 향하는 비행기안에서

시카고를 여행하고 돌아가는 남자(첫눈에 반한 딸의 아버지로서

급사한다)가 좋아한다는 MLB 시카고 커브스의 야구 이야기를 주고

받는 장면인데 너무나도 유명한 응원가 "Take Me Out To The Ballgame" 도 나온다.

커브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7회가 끝나면 들려오는 곡으로서

마치 사직구장에 울려퍼지는 "부산갈매기" 처럼...

 

평범한 미국인의 이름을 영화제목으로 삼은

영화 "찰리 컨트리맨" 을 본 느낌을 말하자면

한편의 무모하면서도 위험한 사랑을 담은 멜로물이라 할 수 있는데

그 느낌을 담은 노래를 고르라고 하면

Eurythmics의 "Miracle Of Love" 가 떠오른다.

 

노래 제목처럼 사랑의 기적을 꿈꾸며 무모하고도 위험한 사랑을

이루어내고야 마는 두 남여주인공의 엔딩장면을 보면서

문득 이 노래가 생각났다.

데이빗 스튜어트와 애니 레녹스라는 걸출한 남녀 혼성뮤지션으로

구성된 "유리스믹스" 는 우리들에게 "Sweet Dreams"

뉴웨이브풍의 노래로 유명하나

개인적으론 1986년에 발표된 이 곡을 더 좋아하는데

애절하면서도 감성적인 발라드로서

한번 들으면 잘 잊혀지지 않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http://never0921.blog.me/22030533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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