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STAL DREAM
Chris Spheeris 노래 / 신나라뮤직 / 1999년 1월
평점 :
품절


 New Age : 1980년대말 미국에서 발생된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서

                    재즈, 포크, 클래식에 신디사이져와 어쿠스틱 악기를 가미하여

                    동양과 라틴 음악을 혼합한 명상적 음악

오늘 소개할 Chris Spheeris가

바로 뉴에이지 음악의 정의가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 아닌가 싶다. ​

1986년 ​전세계적인 뉴에이지 음악의 열풍이 불기 시작할 무렵

데뷔앨범을 발표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뉴에이지 음악의 신동이라 불리웠다.

자신이 직접 작곡, 연주, 프로듀싱은 물론 노래까지 부르니

가히 대단한 능력이 아닐 수 없으며,

신디사이져, 기타 등 자신의 음악에 담긴 모든 악기들을 직접 연주한다니

정말이지 대단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물론 비대중적인 뉴에이지 음악이란 장르덕분에

널리 알려지지 못했지만

음악을 듣는 분들은 그의 이름을 한번쯤 들어보거나

그의 음악을 한번은 들어 봤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음악이 주로 CF에 삽입되거나 혹은

라디오 프로그램 시그널로 주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본 앨범은 ​1999년에 발표된 14번째 앨범이자 히트곡 모음집으로서

그의 음악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들로만 선별하여 수록하고 있다.

첫곡으론 그의 데뷔앨범에 담긴 "Stars" 인데

영롱하고 목가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서

마치 밤하늘의 밝게 빛나는 별들을 보고 있는 느낌을 전해준다

 

 

이어서 "Desires Of The Heart" 로 이어지는데

전곡에 이어 동일선상의 분위기를 계속 연상시키나

짙은 애수가 낮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신디사이져와 피아노 연주의 조화는 일품이다

 

 

몽환적이면서도 애절함이 맬로디속에 배어져 있는

동양적인 느낌의 곡 "Remember Me" 가 흐르는데

갸녀린 색소폰 소리가 이국적인 정취를 더해준다

 

 

출렁거리는 퍼큐션과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마치 스페인의 훌라멩고처럼

독특한 리듬을 선보이는 "Alegria" 가 들려오는데

직접연주하는 기타 사운드가 일품이라 할 수 있다.

 

다시 영롱하면서 애절한 분위기로 돌아가는 "Psyche" 로 이어지는데

전곡에 비해 보다 더 어쿠스틱 기타를 전면에 내세워

애상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기타 연주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빛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본 앨범에서 가장 추천하고픈 백미라 부를 수 있는 "Carino"등장한다.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라앉으며

저 멀리로 시선을 돌리고 과거의 추억을 나도 모르게 떠올리곤 하게 되는

묘한 매력을 지닌 곡이다.

마치 '타레가' 의 "알함브라의 궁전" 이나

영화 '금지된 장난' 의 주제곡 "사랑의 로망스" 를 듣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계속해서 그의 뛰어난 기타 연주솜씨를 과시하는 곡들이 이어지는데

"Juliette" 은 특히 여성 코러스와 함께 스페니쉬 기타연주가 곁들여져

또다른 이색적인 묘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분위기를 바꾸어 흥겨운 리듬을 선보이는 "Viva" 가 흐르고 나면

아침 햇살에 빛나는 나무와 꽃들이 연상되는 듯한

맑고 청아한 느낌의 곡 "Embrace" 로 이어지는데

첼로 연주와 함께 플룻 소리가 더욱 감미롭게 만든다.

이어서 고독한 여행자의 위로운 여정을 담고있는 듯한 "Allura" 가 등장한다.

곡 중간에 흐르는 알토색소폰과 핸드 쉐이커 소리가 그런한 분위기를

더욱 더 짙게 느껴지게 만든다.

리드미컬한 미디 템포의 "Lovers And Friends" 를 지나

스페니쉬 기타가 주는 애절한 느낌의 "Eros" 를 듣고나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Aria" 로 마무리한다.

경쾌하면서 드라마틱한 멜로디를 선보이는 곡으로서

플루트가 이끄는 중반이후 리듬은 가히 인상적이라 할 수 있는데

그의 장기라 할 수 있는 성악 보컬의 삽입은

'화룡점정' 이라 할만큼 인상적이다.

사실 본 앨범은 베스트라 하기엔 아쉬움이 많이 있다.

1986년 발표된 데뷔앨범 "Desire Of The Heart", 1993년에 발표된 앨범

"Culture", 1997년 발표된 앨범 "Eros" 이 세개의 앨범중에서

선별한 곡들로만 실려있어 베스트하고 하기엔 모자란 부분이 많다.

특히 그의 절정의 음악이 실린 1988년 앨범 "Pathways To Surrender" 의

수작들이 빠져있는 것이 특히 아쉽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우주의 기운을 음악으로 담아내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의 음악을 들으면

왠지 스위스의 넓은 초원위, 태평양의 바다 한가운데 그리고

중동의 끝없이 펼쳐진 사막 한가운데에 서서

밝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느끼게 해주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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