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an And A Woman Sax At The Movies
워너뮤직(WEA) / 1993년 10월
평점 :
품절


지난번 앨범에 이은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데

전작보다 훨씬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영화음악을

Jazz로 다시금 연주해 들려주고 있다.

 

 

첫곡을 플레이하면
영화음악의 거장이 된 James Newton Howard 가 음악을 맡은
영화 "The Prince Of Tides"의 러브테마가 흐른다.
바브라 스트라샌드와 닉 놀테가 주연을 한 영화로서
둘의 사랑을 담은 노래답게 애절하면서 아련한 분위기가 좋다.
Kenny G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라면
본 곡에서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는
Eric Marienthal은 Jazz 음악계에선 최고로 손꼽히는 연주자라 할 수 있다.
이어서 영화 "Ghost"를 통해 널리 재히트를 기록한 올드팝넘버
"Unchained Melody"가 들려온다. Warren Hill이 들려주는 알토색소폰와 함께
Brush Drum 그리고 베이스 연주가 Jazz의 핵심인 Free Jam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우리들에게 영화음악하면 이 곡의 멜로디와 영상이 항상 먼저 떠오를텐데
Andrea Morricone가 음악을 맡은 영화 "Cinema Paradiso"의 러브테마가 흐른다.
원곡에선 ​이자크 펄만이 연주하는 바이올린 선율이 피아노와 함께
우리들에게 아련한 추억으로 안내해 주었다면
본 곡에선 Warren Hill이 색소폰 연주로 대신하면서
원곡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준다.
명곡이 주는 감동의 여운이 채가시기도 전에 독특한 멜로디와 선율이 인상적인
영화 "The Crying Game" 의 주제곡이 들려온다.
영화내용만큼이나 원곡 역시 유니크하고 독특했는데
영국출신의 펑크 뉴웨이브 밴드 '컬쳐클럽'의 리더였던 "보이 조지"가
보컬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허나, Jazz로 재편곡한 본 곡은 원곡에 비해 강렬한 맛이 없는데
아무래도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가진 신디사이져 음악을
관악기와 현악기로 대신하여 연주하다보니 느낌이 많이 다르게 보인다.
이어서 우리들에게 Betti Midder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영화 "The Rose" 의 주제곡으로 이어지는데
본 곡에선 Arnold McCuller이 보컬을 맡아
원곡의 강렬하고 끓어오르는 듯한 분위기를
차분하고 감상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함께 참여한 Scott Mayo의 소프라노 색소폰도 일품인데
노래의 분위기와 정말이지 절묘하게 잘 어울인다.
다시한번 영화음악의 명작이라 할 수 있는
휘트니 휴스턴,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The Bodyguard"의
주제곡 "I Will Always Love You"로 이어진다.
한동안 거리에 어느곳을 가더라도 이 노래만 흘러나왔던 같은데
원곡에선 휘트니 휴스턴이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드라마틱한 멜로디를 선보였다면
본 곡에선 Eric Marienthal이 절제된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를 들여주고 있고,
Mike Garson의 피아노, Brad Dutz의 퍼큐션 그리고 오케스트라 협연이 빛을 발하고 있다.
본 앨범에서 가장 추천하고픈 백미라 할 수 있는 곡이 등장하는데
Angelo Badalamenti가 음악을 맡은 영화 "Cousins" 의 러브테마이다.
원곡의 애절하면서도 슬픈 바이올린 연주를
Jazz의 Free Jam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와 함께 브러쉬 드럼, 반도네온, 실로폰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다.
이어서 항상 사람들에게 많은 이야기거리를 제공하는
충격적이고 쇼킹한 소재를 주로 만드는 Adrian lyne감독의
영화 "Indecent Proposal"의 주제곡이자
영화음악의 거장 John Barry가 만든 곡이 흐른다.
데미무어와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으로서
화려하고 감각적인 CF 스타일의 영상과 함께
충격적인 주제에 대해 많은 논란을 야기한 작품이기도 하다.
아마도 본 앨범에서 가장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들려주지 않나 싶을 정도로
도시적인 느낌의 세련된 Jazz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John Barry의 또 하나의 명곡인 영화 "Somewhere In The Time"의
주제곡이 흐른다. Nino Tempo의 중후한 테너 색소폰 연주가
전곡의 흥겹고 들뜬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앉히며
아름다운 멜로디를 잘 살려주고 있다
전세계적인 탱고열풍을 몰고 온 영화 "Secent Of A Woman"에
삽입된 바 있는 "Por Una Cabeza"로 이어진다.
Kim Richmond가 알토 색소폰을 맡아 오케스트라 협연과의
절묘한 앙상블을 과시하며 세련된 연주를 들려준다.
이번에는 프란시스 레이가 음악을 맡은 프랑스 영화 "A Man And A Woman"의
주제곡으로서 올드팝 분위기의 곡을 Standard Jazz로 바꾸어 들려주는데
원곡과는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주고 있다.
앨범의 대미는 추억의 영화로서 잉그리트 버그만,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영화 "Casablanca"에 삽입된 "As Time Goes By"로 마무리한다.
아직도 애절한 두 사람의 이루지못한 사랑 이야기가
다시봐도 감성을 두드리는 영화이다  
원곡 역시 Jazz 곡으로서 재편곡하였으나 그리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브러쉬 드럼 터치와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곡으로서
Nino Tempo가 들려주는 테너 색소폰이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당신에게 들려주고 픈 영화음악의 Jazz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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