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크림슨 타이드
덴젤 워싱턴 외, 토니 스콧 / 브에나비스타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영화 "크림슨 타이드"는 제목의 의미(일급위기 사태를 뜻하는 미해군 군사용어)처럼

러시아 내전상황에서 강경파의 미국 선제공격을 감지하였고,

핵미사일 발사 명령을 받은 후 외부와 고립된 상태에서 벌어지는

핵미사일 탑재잠수함에서의 함장과 부함장간의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진 해크만이 맡은 함장은 원칙수호자로서 단순하고 감성적이며

사병부터 함장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고,

덴젤 워싱턴이 맡은 부함장은 냉철한 상황판단하에 이성적이며

하버드-해군사관학교를 거친 엘리트적인 인물이다.

서로다른 두 개의 가치관과 생각이 충돌하면서

외부와 고립된 패쇄적인 잠수함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인류의 핵전쟁을 촉발시킬수 있는 열쇠를 가졌다는 점이

긴장과 서스펜스를 일으켜준다

본 영화는 "Top Gun" "Day Of Thunder" "언스토퍼블" "데자뷰"로 알려진 감독

'토니 스코트' 의 연출작으로서 앞선 "Top Gun"에서 비행기 전투씬의 정석을 선보였다면

이번 "크림슨 타이드"에선 잠수함 전투씬의 정석이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잠수함 출정전 사병들의 사기를 돋우는 진 해커만의 우중연설씬은

영화전체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으로서

이후 많은 영화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영화음악의 거장이 된 Hans Zimmer가 본 영화음악을 맡아

널리 이름을 알린 계기를 만들어 준 영화로서

장엄하고 비장미 넘치는 음악을 선보이는 등

영화음악사의 획을 그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영화를 본 느낌을 말하자면

"냉정과 열정사이" 라고 할 수 있다.

덴젤 워싱턴으로 대변되는 냉정과

진 해크만으로 대변되는 열정이라는 두 개의 가치관이 

서로 맞부딛치는 순간 우린 어느 가치관이 더 우월한가보단

과연 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가치관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다른상황, 다른세계에서도

똑같은 선택의 고민은 계속 될 것이고

우린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극한 상황을 설정해두었지만

모든 선택에는 용기와 책임이 뒤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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