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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매트 리브스 감독, 게리 올드만 외 출연, 앤디 서키스 목소리 / 20세기폭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린시절 TV를 통해 보았던 영화 "혹성탈출" 은 강한 인상을 남기며
적어도 반전에 대한 의미를 각인시켜준 작품이었다.
주인공 찰톤 헤스톤이 유인원들이 지배하던 별에서 보게 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다 발견한 자유의 여신상에서
자신이 있는 별이 지구임을 깨닫는 엔딩씬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허나 그 때의 감동을 다시금 떠올리기엔
리메이크작(팀 버튼, 2001년)과 리부트작(2011년, 진화의 시작)과
본 작품 모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대를 많이 갖고 보았던 팀 버튼의 리메이크 작품도 완전 실패였고,
이후 발표된 시리즈는 내용과 흥미에서 완전 실망이었다.
뛰어난 배우 앤디 서키스에게 거의 의지하다시피 하는
본 시리즈에선 유인원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고
유인원들이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정신이나 태도를 가지고 있는 등
핵심적인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흥미나 재미도 감정이입을 일으킬 수 있을만한 상황을 만들어 놓은 뒤
발생되는 산물이라는 점에서 금번 영화는 실망스럽다.
예측가능한 시나리오 전개에다가 식상한 유인원 이야기와 더불어
단편적인 특수효과 장면까지 서머시즌을 겨낭한 오락영화치곤 싱겁다고 할까?
특히 화려한 캐스팅(앤디 시커스, 게리 올드만, 제이슨 클락 등)을 갖추고도
스토리가 뒷받침을 못해주니 뛰어난 연기마저 선보이지 못하고
그냥 그저그런 평작에 머무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