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래식 - 미니앨범 Memory & A Step
더 클래식 (The Classic)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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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래식은 아시다시피 "김광진" "박용준" 이라는 두명의 걸출한 작곡가들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서 우리들에게 '마법의 성' '여우야' 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이들은 개별적으로도 대단한데

"김광진" 은 한동준의 '그대가 이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를 필두로 하여

이승환의 '내게' 이소라의 '기억해줘' 그리고 솔로곡 '편지' 등이 있으며

"박용준" 은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그의 손을 안거친 앨범이 없을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 이들이 17년만에 내놓은 미니앨범 'Memory & A Step'은

모두 5곡이 실려있는데 보다 많은 곡이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기다림의 갈증은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첫곡으로 '우리에겐'(김광진 곡 허승경 글)로부터 출발한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협연이 문을 열어준 뒤

담백하고 차분한 김광진의 보컬이 뒤를 이어주는데

드라마틱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라 할 수 있다.

 

 

이어서 '종이피아노' (박용준 곡 조동희 글)가 들려오는데

미니멀한 피아노 반주위로 가녀리면서도 읍조리는 듯한 박용준의 보컬과 함께

일렉트릭 기타의 리프가 블루스적인 느낌을 진하게 전해주며

한편의 시와도 같은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분위기를 바꾸어 Brass 섹션이 가미되어 흥겨운 펑키한 디스코넘버

'Be Yourself' (김광진 곡 허승경 글)가 등장하는데

일렉트릭 기타 Tapping 연주와 함께 Groove한 사운드가 이채롭다.

본 앨범의 백미라 부를수 있는 '소소한 행복' (김광진 곡 허승경 글)이

흐르는데 어쿠스틱 기타와 브러쉬 드럼연주가 포크분위기를 연출하고

아마도 더 클래식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낸 곡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게스트로 참여한 함춘호의 기타연주가 일품이다

어느새 앨범의 마지막 곡 '느린' (박용준 곡)으로 마무리하는데

1분 25초에 짧은 연주곡이지만 긴 여운을 남겨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그 시절 그때 그 느낌 그대로"

라고 하고 싶습니다.

 

비록 5곡에 불과한 미니앨범이지만

​1994년 그들의 첫 앨범 "마법의 성" 을 들었던 당시의

그들의 음악과 그대로인 것 같아 반갑습니다.

변하지않고 예전 그대로 목소리와 음악을 들려주는

그들이 다시 돌아와 정말 듣고만 있어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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