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중주
야론 질버맨 감독, 크리스토퍼 월켄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 4중주 : 두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단 4개의 악기로 구성된 현악편성

영화는 결성 25주년 기념공연을 준비중인 쿼텟 '푸가' 의 리더이자 첼로리스트(크리스토퍼 월켄)가

파킨슨 병으로 인해 다른 연주자로 대체하려는 사건에서부터 시작된다.

타고난 재능은 뛰어나지만 타인과의 소통하려 하지 않는 독선 퍼스트 바이올린 연주자,

처음부터 타인을 위해 자신을 포기해 왔던 희생 세컨트 바이올린 연주자(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쿼텟과 삶에 있어서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조화 비올라 연주자(캐서린 키너),

재능과 욕망이 충돌하는 쿼텟을 이끌어가는 배려 첼로리스트 등

이 4명의 빚는 갈등과 화해의 감동 드라마가 주요한 내용이라고 볼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음악 이야기에는 힘을 많이 빼는 대신

네사람이 벌이는 갈등과 사랑 그리고 용서에 관한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전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장면전개가 이루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4명의 명배우들이 벌이는 치열한 연기경쟁인데

영화내용속으로 곧장 빠져들게 만드는 것도 그들의 연기덕분이라 할 수 있다.

영화 '디어헌터'로 널리 알려진 명배우 크리스토퍼 월켄은

파킨슨병으로 인해 쿼텟멤버들간에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리더역을 선보이고 있고,

이제는 고인이 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사건촉발의 매개체이자 갈등의 구심점을 역활을 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깊숙한 감정을 유발시키는 세컨드 바이올린 연주자을 맡고 있으며,

안으로 삭이는 듯 억제하는 내면의 연기를 잘 표현해주고 있는 캐서린 터너의 연기

역시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불꽃이는 명배우들의 연기배틀을 볼 수 있는

본 영화를 본 느낌을 말하자면

"4명의 명배우들이 펼치는 사랑과 용서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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