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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 이야기 1 - 비타민에서 나일론까지, 세계사 속에 숨겨진 화학의 비밀
페니 르 쿠터. 제이 버레슨 지음, 곽주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1월
평점 :
본 책은 화학의 역사가 아니라 역사속의 화학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특히 세계사속에 중요한 역활을 담당했던 화학물질들을 말하는 것으로
차례로 소개해 보면 세계일주의 원동력이 된 향신료, 괴혈병의 치료약 비타민C,
인간은 단맛의 노예 설탕과 포도당, 남북전쟁의 도화선 셀룰로오스, 세상을
뒤흔든 나이트로 화합물, 부드러움의 유혹 비단과 나일론, 코끼리를 멸종위기
에서 구한 페놀, 우주왕복선 챌린져호를 공중분해한 고무, 빅토리아여왕을 매혹
시킨 담자색드레스 모베인, 20세기 마법의 탄환 아스피린과 항생제, 여성해방의 방아쇠 노르에신드론, 마녀들의 화학분자 알칼로이드류, 죽음보다 달콤한 유혹
모르핀, 니코틴, 카페인, 지중해 문명을 낳은 황금기름 올레산, 금보다 귀중했던 분자 소금, 두 얼굴의 염화탄소화합물 프레온, 다이옥신, 클로르포름, 화학분자대 말라리아 퀴닌이야기 순서로 등장한다.
이들 17가지의 화합물질들은 자연에서 얻은 분자들을 연구해서 만든 것과
인류가 새로이 합성해서 만든 것들로 크게 분류할 수 있고,
우리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였지만 때론 크나큰 위험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중요한 점은 이들 화합물 없이 우리들을 살 수가 없는 실정이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화합물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본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화학이라는
우리에게 낯설고 부담스러운 주제를
세계역사라는 흥미로운 장소에서 기호와 함께 풀어 놓음으로써
쉽고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점 일 것이다.
무조건 외워야했던 화학기호들이 눈에 쏙 들어온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본 책을 읽은 느낌을 말하자면
"알기쉽게 풀어낸 화학물질과 인간역사.
당신이 읽어야 하는 책들중 하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