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Toto - Past To Present 1977-1990
토토 (Toto) 노래 / Columbia / 199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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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Point Relief : 특정한 한 명의 타자만을 상대하기 위해 등판한 구원투수 혹은 한 명의 타자만 상대시키기 위해 구원투수를 투입하는 전략을

말한다.(출처 두산백과)

야구에서 정말 잠시 등장해서 순간의 환호 혹은 야유를 받으며

금세 잊어버리는 존재인 구원투수중 하나이다.

슈퍼밴드 "Toto"의 메인보컬이라는 부담감때문인지 아님

대중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침체의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으려는 건지는

몰라도 원년멤버인 "Bobby Kimball"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었던

"Joseph Williams"의 밴드탈퇴는 충격적이다.

5집 앨범의 메인보컬이었던 "Fergie Frederiksen"의 실패가

트라우마가 작용했을까?

금번 메인보컬으로 새로이 영입된 "Jean Michael Byron"에게는

베스트앨범속에 4곡의 신곡을 함께 함으로써 마치 시범경기마냥

테스트를 끝마치고 허무하게 결별했다.

그럼 "Jean Michael Byron"에 대해 잠깐 살펴보면

남아공출신 작사가이자 락 보컬리스트이나, 주요한 음악적 활동이

"Toto"에서 활동한 본 앨범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흔적을 찾기는 어렵다.

이전 메인보컬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언급하자면

우선 높은 음역대의 하이톤을 구사하고 샤우팅창법을 즐겨쓰는 점은

유사하나, 전 보컬들에 비해 파워가 부족하여 밴드사운드를 압도하는

느낌이 들지 않고, 하드락 보컬이라기 보다는 블루스락에 더 가깝다.

전반적으로 쳐진 느낌을 주다보니 보컬이 따로 노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그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4곡의 레코딩뿐....

그럼 그가 부른 4곡중 가장 크게 히트했고 유명한 곡인

"Out Of Love"를 먼저 들어보자. 4번재 트랙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티브 루카서가 작곡과 피아노 연주를 맡아주었고, 장미셀바이런

본인이 작사에 참여한 가스펠 분위기의 팝발라드 곡이다.

제프 포가로의 드럼 스틱터치와 스티브 루카서의 블루스풍의 기타가 인스트로를 장식하고, 데이빗 페이치의 Hammond Organ이 은은

하게 멜로디를 이끌어주며, 간주부이후 합창단의 코러스와 함께

애절하게 엔딩부를 마무리하는 그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다음은 본 앨범의 첫곡인 "Love Has The Power" 가 있다.

John Capek가 작곡을 장미셀바이런이 작사를 한 곡으로서

나지막한 나레이션으로 오프닝을 장식하면서 스티브 루카서의

기타태핑 연주가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미디엄템포의 곡.

가녀리면서 섬세한 여성적인 보컬창법을 선보이고 있으나,

왠지 밴드사운드보다 보컬의 힘이 떨어지는 느낌을 준다.

본 앨범의 엔딩을 장식하는 곡으로서 데이빗 페이치가 작곡을 하고

장미셀바이런이 작사를 한 "Animal" 도 있다.

마이크 포가로의 베이스기타 워킹이 메인리듬을 이끄는 펑키한 곡으로

적절하게 받쳐주는 Horn Section과 간주부를 장식하는 데이빗 페이치의 hammond Organ과 스티브 루카서의 기타리프가 압권이다.

유명한 게스트 뮤지션 "Luis Conte"의 퍼큐션이 인스트로를 장식하며

장미셀바이런가 참여한 4곡중에서 가장 자신감있는 보컬이 눈에 띄는 곡인 일곱번째 트랙 "Can You Hear What I'm Saying" 이 흐른다.

데이빗 페이치와 마이클 포가로가 작곡을 하고, 역시 작사는 바이런이 맡았다. 제3세계의 레게필이 느껴지며, 중반이후 펼쳐지는 밴드의 연주와 백보컬과 조화를 이루는 바이런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보컬보이스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본 앨범의 느낌을 정리해보면

"새로운 보컬리스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블루스락들...

그게 그에게 주어진 단 한번이자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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