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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he Symphony Sessions
Atlantic / 1981년 7월
평점 :
품절
1988년 발매된 그의 두번째 앨범.
1집 앨범에 대한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그간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클래식 협연
즉 Pop-Classic Crossover를 시도하게 된다.
평소 오케스트라 협연을 상당히 많이 접목시켜 온 터라
그리 파격적 시도이진 않지만
대중성을 배제한 채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음악을 고스란히 투영시킨다는 게
뮤지션으로서는 하나의 큰 축복이자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첫곡으론 "Piano Concerto In G"
앨범 컨셉에 맞게 정통 클래식 곡을 선보인다.
다양한 변주들속에 유려하게 흐르는 데이빗의 피아노연주와
함께한 캐나다 뱅쿠버 오케스트라와의 뛰어난 호흡을 자랑한다.
어어서 "The Ballet" 가 흐른다.
마치 머리속으로 한편의 발레장면이 상상되게 하는 곡으로서
서정적인 이미지를 한껏 연출해 낸다.
재즈 기타리스트인 'Lee Ritenour'가 1집에 이어 다시한번 함께 하는데
(함께 작곡에도 참여하였음)
리 릿나워의 어쿠스틱 기타와 데이빗의 피아노 연주가 완벽한 앙상블을 연출하며 마치 가을날 떨어지는 낙엽길을 걷는 듯한 스산한 느낌을 주는
"Time Passing"뒤를 잇고...
본인이 직접 오케스타라 어레인지를 맡은 "Conscience" 이 등장한다.
애절하고 쓸쓸한 분위기의 연주곡으로 절제된 음악이 더욱 빛난다.
Danny Peck이 메인보컬과 공동작곡에 참여한
강렬한 이미지의 "Firedance" 이 흘러 나온다.
마치 한편의 오페라를 듣는 듯한 감상을 전해주며
Danny Peck의 청아한 목소리와 함께하는 간주부와
Jeremy Lubbock의 긴박감 넘치는 오케스트라 협연들이
서로 교차하며 극적대비를 이끌어 낸다.
분위기를 바꾸어 1988년 캐나다 동계올림픽을 위해 작곡한
"Winter Games" 이 등장한다.
본 앨범에서 유일하게 전자음악이 가세한 곡으로서
전문세션맨 'Rhett Lawrence'와 'David Boruff'가 Synth프로그래밍을 맡고
데이빗의 피아노 연주가 빛을 발하는
흥겨운 축제에 맞게 적절한 리듬감이 가미된 업템포 댄스곡
다시한번 차분한 분위기로 돌아와서
"Water Fountain(영화 'Secret Of My Success' Love Theme)"
자신이 영화음악 전체 Score를 담당한 영화에 삽입된 러브테마 연주곡
으로 Johnny Mandel과 함께 오케스트라 어레인지를 했다.
플루겔혼 등 관악기들이 메인 리듬을 이끌고
데이빗의 솔로 피아노연주가 아름다운 "Just Out Of Reach" 이 연이어
하나의 아름다운 영화음악 스코어같은 곡이 흐른다.
그룹 "Toto"의 'David Paich'가 피아노 연주를
그의 아버지인 'Marty Paich'가 오케스트라 어레인지를 맡은
"Morning To Morning" 과 "We Were So Close" 대미를 장식한다.
첫곡 "Piano Concerto In G" 에 이어 다시한번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간의 주고받는 절묘한 앙상블을 통해
극적분위기를 연출하며,
단 두 대의 피아노 연주만으로 연출해낸
감미롭고 애절함이 인상적인 엔딩곡을 끝으로
두번째 앨범을 마무리한다.
앨범을 다 듣고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클래식 크로스오버!
데이빗 그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