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에 결성되어 수많은 히트곡들을 발표한 대표적인 흑인R&B밴드
"Earth Wind & Fire"의 21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내놓았다.
비록 원년멤버인 'Maurice White' 은 건강상의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으나.
'Philip Bailey '가 대신 리더역활을 잘 해냈다.
사실 그들이 아직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각 시대 흐름에 발맞추어 리듬앤블루스, 브라스락,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뛰어난 자취를 남긴
그들의 끝나지 않은 음악이야기를 들어보자
Daniel McClain이 작곡과 보컬에 참여한 흥겨운 브라스락풍의 "Sign On"
| 묵직한 드럼인스트로 시작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
"Love Is Law" |
흑인여성보컬리스트 'Siedah Garrett '이 작곡과 보컬에 참여하였고,
베이스기타와 브라스섹션이 메인리듬을 주도하는 댄스풍의 "My Promise"
신디사이저의 영롱한 연주와 함께 메인보컬 'Philip Bailey'의 팔색조
하이비브라톤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리듬앤블루스"Guiding Lights"
(하이라이트 부분에 Larry Dunn이 연주하는 moog신디사이저 연주가 압권)
톱니바퀴처럼 정교한 리듬이 인상적인 발라드 "Got to Be Love"
어쿠스틱 기타가 메인으로 나선 보사노사풍의 연주곡 "Belo Horizonte"
아프리카 리듬이 가미된 강한 그루브의 댄스곡 "Dance Floor"
(Ralph Johnson의 퍼큐션 연주와 함께 보컬하모니가 인상적이다.)
유명한 재즈 Trumpet 연주자인 'Terence Blanchard'(Branford Marsalis와 함께 연주한 영화 "Mo Better Blues" 재즈연주곡으로 널리 알려짐)이 참여하여
마치 바다속을 유영하는 분위기를 잘 묘사해낸 연주곡 "Splashes"
본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밴드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해냈으며,
1980년 디스코 열풍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그 시절의 음악을 되살려낸 듯한 "Night of My Life"
어반소울풍의 재즈곡 "The Rush"
비록 현재의 대중음악에는 따라가기엔 다소 벅차보이긴 사실이지만
그들의 음악을 기억하고 공유한 팬들에게는
아직도 그들이 살아있음을...
함께 하고 있음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본다.
상투적이긴 하지만
유명한 명언으로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대신하고자 한다.
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
-By Douglas MacArth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