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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없다 - 아웃케이스 없음
김형준 감독, 류승범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영화의 캐릭터는 대개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그것은 바로 선과 악이다.
상반된 두개의 캐릭터를 오가며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드물다.(한개도 제대로 해내기 어렵지만...)
그럼 우리나라 배우중 선과 악에 어울리는 배우는 누가 있을까?
아마 본 영화의 주연배우인 설경구와 류승범도 그 범주내에 포함될 것이다.
선이라는 캐릭터 구현에 있어서 설경구만큼 최적화된 배우도 드물것이다. 특히 정의롭고 서민적인 취향의 아버지로서 딸을 홀로 키우며 연민을 자아내는 것으로...
악이라는 캐릭터 구현에 있어서 류승범만큼 최적화된 배우는 또 어디 있을까. 특히 비열하고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배신자로서 악을 위장하여 선한 사람들의 뒤통수 치는 쪽으로...(선한 표정을 짓으면 악한 얼굴을 감추고 있어 더욱 더 두려운...)
자 그럼 김형준 감독은 선과 악의 캐릭터를 구현함에 있어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한 영화는 어떨까?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아는 이미지를 정말 두배우 모두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문제는 그게 다란 점이다.
널리 알려진 기존의 캐릭터 프레임안에서 정말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정말 영화 제목과 주연배우 이름만으로도 이미 내용은 정해진대로 흘러간다. 나름 반전은 있고 곡선도 있으나, 예측가능하며 심지어 충격적이기도 하다.(놀라서가 아니라 화면 자체의 비쥬얼때문~ 하드코어 스릴러 영화임을 감안하자)
두 남자배우 사이 좌충우돌하며 두 사람 사이의 긴장과 대립을 조성하며 사건을 이끌어가는 한혜진의 연기가 눈에 띈다. 설경구를 향한 애정과 류승범을 향한 증오를 잘 표현해낸다.
다음이 더욱 기대가 되는 점이기도 하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선과 악을 연기하는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자신에게 가장 잘하는 분야의 연기를 지금껏 해온대로 보여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