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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 정규 5집 고독의 의미
이적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1.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묵직한 그랜드 피아노와 바스라지는 듯한 브러쉬 드럼터치가
전체적인 멜로디라인을 형성하고 효과음 이펙트가 쓸쓸함을 느껴지게 한다.
[경건한 가스펠]
가사느낌 : 버려진 뒤 홀로 남겨진 고독과 쓸쓸함
2. 누가 있나요
영롱한 신디사이저가 주요 리듬을 주도하면서 간간히 들려오는 일렉트릭
기타 리프 백업과 엔딩부를 장식하는 여성 보컬 하모니가 애절함을 더욱
가중시키게 한다.
[미디엄템포의 팝발라드]
가사느낌 : 목적지를 잃고 방황하는 이들을 향한 격려
3. 사랑이 뭐길래
일렉트릭 기타가 전체적인 리듬을 이끄는 락앤롤 전주부분과
보컬이펙트를 가미한 일렉트로닉 클럽 분위기의 하이라이트 부분사이를
레게랩 간주가 절묘하게 이어주며 흥겨움을 더한다.
[일렉트로닉 댄스와 락앤롤의 믹스]
가사느낌 : 사랑의 감정에 대해 혼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충고
4. 이십년이 지난뒤
마치 80년대를 관통하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게스트로 참여한 이주한의 트럼펫 연주와
끈적거리는 듯한 기타리프와 남성보컬 하모니가 멋진 조화를 선보인다.
[블루스풍의 팝발라드]
가사느낌 :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며 느끼는 회한
5. 비포 선라이즈
출렁이듯 연주되는 신디사이저와 애절한 일렉트릭 기타리프 사이로
울려퍼지는 이주한의 트럼펫이 더욱 더 애잔함을 자아낸다.
또한, 맑고 담백하며 기교가 없는 이적의 보컬과
탁하고 텀텀하며 다양한 기교를 선보이는 정인의 하모니 보컬이
마치 부조화속에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채로운 곡으로서
본 앨범에서 가장 대중성이 높은 곡으로 보여진다.
[전형적인 팝발라드]
가사느낌 : 밤이라는 어두운 시간에 이루어진 그 모든일들에 대한 용서
6. 뜨거운 것이 좋아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릭 기타의 주고 받는 리듬이 경쾌함을 자아내며
과거 패닉시절의 음악을 재현한다.
[경쾌한 락앤롤]
가사느낌 : 남다른 길을 가는 자의 솟아오르는 열정에 대한 예찬
7. 뭐가보여
전자효과금을 전면에 내세우며 웅장한 드럼사운드와 함께 들려오는
피아노음이 장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장엄한 락발라드]
가사느낌 : 상처를 가진 이들을 보듬어주려는 위로
8. 숨바꼭질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가 전체 리듬을 주도하며 경쾌함을 조성하며,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이적의 보컬은
마치 두 사람이 부르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본 앨범에서 필히 들어야 할 백미.
[하드락과 펑크의 믹스]
가사느낌 : 사라져버린 아이들을 돌려달라는 간절한 애원
9. 병
그랜드피아노 음이 음산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잘 표현내고 있고,
엔딩부의 전자효과음이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극대화시킨다.
[사이키델릭 락발라드]
가사느낌 : 이 시대의 꿈꾸는 돈키호테들에게 보내는 헌사
10. 고독의 의미
시중일간 우울하고 스산한 감정을 잘 드러내는 블루스 기타 사운드 위로
담담하게 부르는 이적의 보컬이 차분하게 앨범의 끝을 장식한다.
[블루스풍의 발라드]
가사느낌 : 항상 함께 있어도 외로운 우리들을 위한 송가
본 앨범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정리해 보면
첫번째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위로의 힐링송이고,
두번째 들으면서 한번쯤 가사를 되새겨보게 만드는 좋은 노랫말을 담고 있으며
세번째 작사, 작곡, 프로듀싱, 연주, 보컬 등 전분야에 걸쳐 혼자 해내는
싱어송라이터의 진가를 보여준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정말 어느 한곡 쳐짐이 없이 골고루 훌륭하고 아름다운 곡들이며
긴세월동안 좋은 곡을 고른 노력이 충분히 보여진 올해의 앨범이라 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