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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름으로 - [할인행사]
다니엘 데이 루이스 감독, 엠마 톰슨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The Father, 1993)는
더블린과 뉴욕을 오가며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영화감독 '짐 쉐리단' 이 오늘날까지 영국 법조계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이른 바 "길포드-4인조 사건" 에 대한 판결사건을 기초로 만든 실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특히, 영화 '나의 왼발' (’89)로 한차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메소드 연기의 대가 '다니엘 데이 루이스' 와 함께 북아일랜드 독립을 둘러싼 영국과 북아일랜드간의 갈등으로부터 아버지와 아들간의 부자관계 그리고 청년의 각성기를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감옥씬에서 보여주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의 그가 왜 메소드 연기의 대가라 불리우는지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데 마치 실제의 모습을 담아낸 것처럼 단연 압권이라 하겠으며, 모든 감독들이 선호하는 연기파 배우의 표본이라 말할 수 있다
아울러, 조연을 맡은 대배우 '피트 포스틀스웨이트, 엠마 톰슨' 역시 그에 못지 않은 호연을 선보이고 있고, 아일랜드 출신 세계적 록 스타 'U2, Thin Lizzy, 시네드 오코너' 등이 참여한 사운드 트랙 역시 놓칠 수 없는 주요한 관심 포인트라 하겠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짐 쉐리단" "다니엘 데이 루이스" 그리고 "보노(U2)" 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짐 쉐리단" 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더블린과 뉴욕을 오가며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중 영화 '나의 왼발' (’89)로 데뷔했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 는 뇌성마비 장애인을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93), '더 복서' (’97), '천사의 아이들 In America' (2002)등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꾸준히 작품 제작을 병행하면서 정치적 사건과 가족에 관한 따뜻한 시선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영화를 통해 영국과 북아일랜드 사이의 정치적 긴장 관계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기나긴 오해와 화해, 그리고 그 사이 얻게 되는 개인의 성장과 성숙의 드라마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으며, 실재하는 불합리한 정치 현실 속에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는 못하지만, 꺾이지 않는 진실의 힘을 설파하는 데 비범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 는
메소드 연기의 대가이자 "연기의 신" 이라 불리우는 영국출신의 남자배우로 ’17년 은퇴선언 이후 일절 연기활동을 하지 않아 대중들로부터 끈임없는 복귀요청을 받고 있는데 연극과 TV를 오가며 연기경력을 쌓은 뒤 다수의 영화출연에 이어 감독 '짐 쉐리던' 의 연출작 '나의 왼발' (’89)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거머졌다.
특히, 캐릭터 구축을 위한 철두철미한 준비와 노력을 다하는 그는 다작보다는 한 작품에만 올인하는 성향을 지닌 메소드 연기의 대가라 불리우는 그는 이번 영화 촬영 당시에도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실제로 며칠씩 잠을 안 자고 금식을 하며 독방에서 생활하는 등 극중 인물에 가까운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전 결백합니다. 무고하게 15년을 복역했습니다.
아버지는 감옥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그를 죄인이라 합니다. 전 주장하고 싶습니다.
제 아버지의 결백과
여기 연루된 사람들의 결백과
죄인들이 심판을 받을 때까지
전 싸울 겁니다.
내 아버지의 잃어버린 명예회복과 진실을 위해서!"
- 제리 콘론(다니엘 데이 루이스) -
아울러, "보노(U2)" 는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 밴드 'U2' 의 메인보컬이자 사회운동가로도 유명한 그는 무고하게 IRA 소행인 폭탄 테러 혐의로 입건돼 무려 징역 15년을 살다 무죄를 선고받은 '제리 콘론 사건' 을 영화화한 작품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사운드 트랙의 타이틀 곡 "In the Name of the Father" 뿐만 아니라 영화의 크레딧때 흐르던 엔딩음악 "You Made Me the Thief of Your Heart" 에도 작사·작곡 참여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Sinéad O'Connor' 가 엔딩음악 "You Made Me the Thief of Your Heart" 가 가장 인상깊게 다가왔는데 차가운 느낌의 키보드 연주음 위로 흐르는 리드미컬한 드럼 연주와 넘쳐나는 듯한 멜로디가 두드러지는 미니멀한 팝 음악이라 하겠다.
아울러, 'Sinéad O'Connor' 의 보컬이 듣는 이로 하여금 마치 더블린의 거리, 산, 잔디를 활보하면서 부르는 듯 연상케 하는데 영화의 주제와 딱 맞아 떨어지는 보이스 톤이라고 생각된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Sinéad O'Connor' 의 "You Made Me the Thief of Your Heart" 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