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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크리드 2
스티븐 카플 주니어 감독, 마이클 B. 조던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영화 "크리드 Ⅱ" (Creed II, 2018)는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의 대표작인 권투영화 "록키" (1976) 시리즈의 스핀 오프 2번째 영화로 지난 영화를 맡은 감독 '라이언 쿠글러' 대신 그의 추천을 받아 등용된 신인감독 '스티븐 카플 주니어' 가 연출을 맡아 새로운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과 소련(현 러시아)간 정치이념 갈등을 바탕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시리즈 4편 "록키 4" (’85)의 이야기를 Motive로 새롭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 경기중 사망한 아버지를 둔 아들과 경기패배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버지를 둔 아들간 재대결을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33년전 영화에서 다루었던 국가간 정치이념 갈등 대신 영화속 사건 이후 또 다시 맞닥뜨리게 된 아들간 맞대결 경기를 통해 대를 이은 갈등과 반목을 담고 있으며, 뻔한 승부 뒤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가 뭉클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들이 이전과는 다른 특징이라 하겠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리즈를 이끌어 갔던 핵심배우 '실베스타 스탤론' 이 이번 영화를 끝으로 더 이상 시리즈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힘으로써 캐릭터 '록키' 를 볼 수 없다는 점인데 무려 38년간 8편에 걸쳐 이어온 시리즈 전체를 이끌어 왔기에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만 다가온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록키 4의 데자뷰" "성장 드라마" 그리고 "Mike Will Made It" 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록키 4의 데자뷰" 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을 다루었던 시리즈 4편 "록키 4" (’85)는 당시 시대적인 상황을 반영해 미국과 소련(현 러시아)간 정치이념 갈등을 부각시킨 바 있는데 이번 새로운 시리즈 2편 역시 이를 역이용해 빈부 미 및 부자간 갈등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 미국과 소련간 자존심을 건 권투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쥔 '록키 발보아' 와 달리 패배를 당하며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버려졌던 '이반 드라고' 를 대비시킴으로써 빈부갈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재미난 점은 '이반' 의 아내역을 맡았던 '브리짓 닐슨' 의 등장으로 영화에선 경기패배 후 그와 그의 아들 '빅터 드라고' 를 버렸으나, 재대결 승리이후 다시 나타났고, 아들 역시 경기에 패하고 말자 다시 그들을 두고 떠나버리는 냉정한 역할을 보였는데 실제 과거 영화촬영 당시 '실베스터 스탤론' 과 사랑에 빠져 한때 연인관계로 영화 "코브라" (’86)에 함께 출연했던 점을 비추어 볼 때 위트와 재치가 엿보이는 부분이라 하겠다.
그러나, 시리즈 4편과 마찬가지로 약물 등 부정적인 방법으로 경기에 나선 '이반' 과 반칙을 일삼는 그의 아들 '빅터' 를 상대로 정정당당하게 맞서 '록키' 와 '아도니스' 가 승리를 거둔다는 정해진 결말은 다소 맥빠지게 하는데 반전 없는 스토리 전개가 가장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는다.
"It’s Your Time“
- 록키 발보아(실베스터 스탤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