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피겨스
테오도르 멜피 감독, 타라지 P. 헨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영화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유인달 탐사 임무를 성공으로 이끈 숨겨진 3명의 영웅들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여성편견과 인종차별을 극복한 실제 인물 '캐서린 존슨' (NASA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도로시 본'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책임자), '메리 잭슨'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60년대 NASA의 초기 역사를 다루고 있는 실화이기 때문에 우주 과학은 물론 역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이 필수적이었는데 초기 우주 프로그램에 몸담은 선구자들의 정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를 원했던 '데오도르 멜피' 감독은 NASA의 역사학자들과 긴밀하게 작업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실존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얼리티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영화 제작에 커다란 도움을 주었던 실제 주인공 '캐서린 존슨' 안타깝게도 영화 개봉이후 올해 2101세의 나이로 별세하고 말았는데 NASA는 별세 소식을 알리면서 "인종 평등의 선구자이자, 미국이 우주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한 인물" 이라고 평가했고, "캐서린 존슨은 NASA에서 가장 뛰어난 영감을 가진 인물 중 한 명" 이라면서 우주 영웅의 죽음을 애도한 바 있다.

 

영화는 작품성과 화제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확보한 최고의 작품으로 불리우는 데 3명의 주연 여배우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뿐만 아니라 '케빈 코스트너, 커스틴 던스트, 짐 파슨스' 등 조연배우들도 최고의 연기를 펼쳐 보이며, 돋보이는 연기 앙상블을 통해 영화의 퀄리티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캐서린 존슨" "여배우들" 그리고 "Pharrell Williams" 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캐서린 존슨"

"인간 컴퓨터" 로 불리우며 미국 우주 탐험을 이끌었는데 그녀의 삶은 언제나 "흑인" "여성" 이란 두 장벽과의 싸움이었으며, 그래서 이뤄낸 수 많은 업적들은 더욱 밝게 빛난다고 하겠다.

 

어린시절 수학과 계산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으나, 당시 흑인들이 공교육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능을 아깝게 여긴 학교측과 부모님 덕분에 입학한 고등학교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었다. ’37년 웨스트버지니아대학을 졸업한 이후 한 동안 교사로 활동했다가 ’53NASA의 전신인 국가항공자문위원회(NACA)에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흑백 차별이 심했던 시절인 당시 유색인종들만으로 구성된 연구실에서 일했다고 한다.

 

특히, 탁월한 계산 능력 덕분에 미국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계획인 "머큐리 프로젝트" 부터 달 착륙 프로그램인 "아폴로 계획" 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공을 세웠는데 이러한 탁월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고, 심지어 NASA 내에서조차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마고 리 셔털리' 가 출간한 책을 통해 뒤늦게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무엇보다도 우주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15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시민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자유의 메달" 을 받았고, 그녀를 지칭한 법률에 따라 미국 의회 최고 훈장인 "골드 메달" 을 받았는데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모든 유색인종 여성에게 영감을 줬던 존슨의 업적은 영원히 우리 역사에 기록될 것" 이라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짐 브리덴스틴' NASA 국장역시 "존슨의 용기가 없었다면 도달할 수 없었던 이정표를 결코 잊지 않을 것...그의 삶과 그가 보여준 품위는 전 세계에 계속해서 영감을 줄 것" 이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으며,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

 

 

 

이어서 "여배우들"

실존 인물을 연기해 낸 3명의 여배우들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이 호연을 펼쳐 보였는데 각종 영화제 등에서 일종의 베스트 앙상블상을 통해 이를 입증한 바 있다.

 

먼저, '캐서린 존슨' 을 연기한 '타라지 P. 헨슨'

TV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다져왔는데 그간 영화 조연에만 머물렀던 그녀가 이번 영화를 계기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천문학적인 숫자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부터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용기 있는 여성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캐서린 같은 여성을 연기하는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영광으로 느껴졌다. 그녀 앞에는 온갖 장애물이 쌓여 있었지만, 무엇도 그녀를 막지 못했다" 라며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으며, 캐릭터에 대한 완벽히 연구 등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열정을 보였다.

 

이어서, '도로시 본' 을 연기한 '옥타비아 스펜서'

영화 "헬프" (’11) "설국열차" (’13)을 통해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여배우로 "시대의 영웅을 연기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도로시 본의 정신을 나 자신에게 덧 씌우려고 노력했다" 라며 캐릭터를 소화해내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통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특히, 단역배우로 출발해 수 많은 영화에 출연했던 그녀는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인기와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고, 기획과 제작에 이르기까지 활동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그리고, '메리 잭슨' 을 연기한 '자넬 모네'

미래주의적인 스타일과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출신인데 노래 뿐만아니라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까지 해내는 만능 엔터테인먼트라 하겠다. 이번 영화를 통해 성공적인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는데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난 순간부터 실존 인물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인물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하였다고 한다.

 

"We all pee the same color

나사에서 모든 사람의 오줌 색깔은 똑같아"

- 알 해리슨역(케빈 코스트너) -

 

 

 

 

 

아울러, "Pharrell Williams"

미국 출신 남성 싱어송라이터로 ’13년 공개한 싱글 "Happy" 로 전세계적인 인기와 명성을 얻고 있는데 이번 영화 OST에 참여해 ’60년대 당시 유행했던 Motown 음악을 통해 시대적 분위기를 재현시켜 주었다.

 

먼저, 타이틀 트랙 "Runnin’" 은 클래식컬한 보컬 톤의 'Pharrell Williams' 와 스윙감 넘치는 리듬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이어서, 싱글로도 공개된 "Crave" 'Pharrell Williams' 특유의 통통튀는 매력이 담긴 펑키한 블루스 음악으로 전설적인 뮤지션 'B.B.king' 을 연상케한다그리고, "Surrender" 'Pharrell Williams' R&B 여성보컬 'Lalah Hathaway' 과 함께 부른 가스펠 소울 음악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랫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R&B 여성보컬 'Alicia keys' 와 함께부른 "Apple" 은 캐치한 handclapfinger snap 연주가 색다른 비트감을 형성하면서 충만한 리버브와 아름다운 보컬 앙상블을 들려준다.

 

개인적으론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진한 Soul풍 R&B 리듬을 들려주는 "Able" 그리고 트럼펫 연주를 중심으로 코러스, finger snap, 미림바 연주가 마치 '스티비 원더' 를 연상케 하는 미디템포의 Soul Pop 음악 "Crystal Clear"  를 추천한다.

      

"Every time we get a chance to get ahead they move the finish line

우리가 앞서 나갈려고 하면 결승선을 옮겨 버려"

- 메리 잭슨역(자넬 모네) -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Pharrell Williams' "Crystal Clear" 를 추천한다.

 

 

 

https://never0921.blog.me/221925435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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