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쓰리 빌보드 : 렌티큘러 오링케이스 스틸북 한정판 - 포토카드(6종) + 넘버링카드
마틴 맥도나 감독, 우디 해럴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영화 "쓰리 빌보드"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2017)

딸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대형 광고판 세 개에 메시지를 게재하면서 세상과 싸우는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18년 아카데미 2관왕(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4관왕, 영국 아카데미 5관왕 등 세계각국의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연출을 맡은 감독 '마틴 맥도나' 가 약 17년 전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근방을 지나던 중 실제로 미해결 범죄 사건의 수사를 촉구하는 광고판을 본 적 있는데 이때의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영화 "파고" (’97)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법접불가한 연기력의 소유자인 여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 살해당한 딸의 엄마 역할을 맡아 영화를 보는 내내 숨소리조차 내기 힘들 정도의 몰입감과 죽은 딸을 위해 정의를 실현하고자 폭발적으로 분노를 뿜어내는 호연을 펼쳐보이며 관객들에게 통쾌한 쾌감과 함께 연민과 가슴 깊은 곳의 울림을 선사한다.

 

여기에,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마마보이 경찰관 '딕슨' 역에 배우 '샘 록웰' 암 투병과 세 개의 광고판으로 인해 고통받는 경찰서장 '윌러비' 역에는 '우디 해럴슨' 맡아 팽팽한 영화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마틴 맥도나" "프란시스 맥도맨드" 그리고 "영화 OST" 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마틴 맥도나"

일명 "2의 셰익스피어" 라 불리우는 영국출신 극작가겸 영화감독으로 관객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데 블랙코메디에 가까운 극의 분위기, 자기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들, 인물들이 충돌할 때 극대화되는 극의 에너지, 사건의 아이러니를 통해 관객을 사유하게 하는 것 등이 그의 영화적 특징이라 하겠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연출 데뷔작 "킬러들의 도시" (’08)를 필두로 "세븐 싸이코패스" (’12)"쓰리 빌보드" (’17)까지 활동기간에 비해 연출작은 그리 많지않아 긴 호흡을 갖고 영화를 만들어낸다고 보여지며, 3편 모두 범죄, 스릴러, 드라마 장르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생생히 살아있는 디테일한 스토리가 두드러진다.

 

현재 준비중인 그의 차기작은 '콜린 파렐 & 브렌단 글리슨' 이 주연을 맡은 "더 밴시 오브 이니쉬어" 로 외딴 아일랜드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평생친구간 흔들리는 우정을 담은 이야기라고 하는데 '마틴 맥도나' 특유의 각본과 연출이 한껏 기대를 모으게 만든다.

 

"너무 완벽해서 뭐라 할 말이 없다. 이런 게 관객에겐 인생영화 아닐까. 적어도 나에게는."

- 관객평가 -

 

 

이어서 "프란시스 맥도맨드"

미국출신 여배우로 연극무대를 통해 연기에 발을 내디딘 후 '코엔 형제' 의 데뷔작 "블러드 심플" (’84)에서 얼굴을 선보였는데 이 영화 출연을 계기로 연출했던 감독 '조엘 코엔' 과 결혼한 바 있다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활동을 펼치던 중 '코엔 형제' "파고" (’96)에 주연으로 열연하면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는데 TV 드라마에도 진출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뛰어난 연기력을 펼쳐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마틴 맥도나' 감독이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주인공 '밀드레드' 역에 '프란시스 맥도맨드' 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했을만큼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고의 열연을 통해 2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획득했다.

 

아울러, '마틴 맥도나' 감독이 인터뷰에서 "밀드레드 캐릭터는 프란시스를 생각하며 썼다.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가 없었다. 유머와 비극, 노동자 감성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여배우는 그녀뿐이었다" 고 밝힌 것처럼 거친 고목과도 같은 어머니 캐릭터를 마치 자신인냥 소화해냈다.

 

"매우 좋았다. 선량한 피해자, 악랄한 가해자라는 단순한 구도 속에 캐릭터를 가두는 게 아니라 입체적으로 인물과 이야기를 다루는 점이 좋았다."

- 관객평가 -

 

 

 

 

아울러, "영화 OST"

'코엔' 형제의 영화음악을 통해 명성을 얻은 'Carter Burwell' 영화음악을 맡아 전통적인 미국의 포크송을 토대로 한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를 통해 여운과 정서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는데 'Joan Baez, The Four Tops, Monsters of Folk, Renee Fleming, Jeffrey Tate, Townes Van Zandt, Amy Annelle' 등 다양한 음악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다.

 

영화에 등장한 주요음악중 'Joan Baez' "The Night They Drove Old Dixie Down" 'Monsters of Folk' "His Master’s Voice" 그리고 '딕슨' 역에 배우 '샘 록웰' 이 이어폰을 통해 들으며 따라 부르던 혼성 보컬그룹 'ABBA' "Chiquitita" 와 더불어 OST 앨범에만 수록된 'The Four Tops' "Walk Away Renée" 'Renee Fleming × Jeffrey Tate' "The Last Rose of Summer" 등도 눈여겨볼만한 트랙이라 하겠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주제가 "Buckskin Stallion Blues" 가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오는데 미국출신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Townes Van Zandt' 가 만든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어쿠스틱 포크 발라드 음악이며, 그가 직접 부른 버전과 여성소프라노 'Amy Annelle' 가 부른 버전중 개인적으론 오페라 아리아를 연상케하는 'Amy Annelle' 버전이 더욱 끌린다고 하겠다.

      

"분노는 더 큰 분노를 낳는다/ Anger begets greater anger"

- 영화속 명대사 -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Townes Van Zandt(sung by Amy Annelle)' "Buckskin Stallion Blues" 를 추천한다.

 

 

 

https://never0921.blog.me/221899728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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