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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어벤져스 : 엔드게임 (2disc: 2D + 보너스BD)
앤소니 루소 외 감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은
’19년 최고의 블록버스터 화제작이자 기대작이라 하겠는데 무려 181분에 달하는 긴 상영시간이 재미난 볼거리를 많이 제공한다는 측면에선 장점이 될 수 있으나,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단점도 함께 갖고 있는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특히, ’08년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 으로 시작한 일련의 마블 히어로 영화들은 뛰어난 특수효과, 인기배우들의 출연 그리고 재미난 쿠키영상을 통해 많은 매니아 층을 확보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러한 마블 히어로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라 할 수 있는 "어벤져스 : 엔드게임" 은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을 뿐만 아니라 스포 예방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무엇보다 더 이상 스토리를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사실상의 종지부를 찍었던 전편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18년)에도 불구하고 감독 '안소니 루소 & 조 루소' 형제는 극적인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설정에 엄청난 물량공세를 쏟아 부어넣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물량공세" "181분 상영시간" 그리고 "Old Music" 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물량공세" 는
그간 마블 히어로 영화에 출연한 모든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면서 사실상 All Star 를 방불케 하는 역대급 캐스팅을 선보였는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을 필두로 '크리스 에반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 '마크 러팔로' (헐크), '스칼렛 요한슨' (블랙 위도우), '제레미 레너' (호크아이), '폴 러드' (앤트맨), '브리 라슨' (캡틴 마블) 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수 많은 스타급 배우들이 등장한다.
배우 뿐만 아니라 특수효과를 비롯한 촬영, 음향, 분장, 의상 등 역대급 물량공세를 투입해 세계 각국의 영화제들에서 수상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영화 흥행 역시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기록했었다.
개인적으론 영화에서 아이언맨의 딸 역으로 출연한 아역배우 '렉시 레이브' 가 눈에 띄는데 뛰어난 외모와 자연스런 연기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영화 출연후 예상치 않게 악플에 시달리며 유명세를 겪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쪼록 잘 마무리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어서 "181분 상영시간" 은
마블의 첫 영화 "아이언맨" (’08년 개봉)이 125분 상영시간으로 출발한 후 142분의 "어벤져스" (’12년 개봉), 147분의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16년 개봉), 149분의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18년 개봉)에 이르기까지 차츰 늘어나던 상영기간은 이번에 대폭 32분이나 늘어나 버렸다.
물론, 스토리 전개상 필요한 장면들을 넣다보니 부득이하게 늘어날 수도 있으나, 볼거리 위주의 오락영화엔 어울리지 않으므로 이로 인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 연출을 맡은 '조 루소' 감독은 "엔드게임의 긴 상영시간에는 각별한 사연이 있다. 여러 번 편집을 거쳐도 시간적으로는 최초 편집본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등장인물도 많아서 결국 세 시간으로 원상 복귀되더라. 스토리가 상당히 빽빽해서 화수분 같다" 라고 해명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