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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 정규 10집 돛
김현철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남성 솔로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은
흔히 "실험정신으로 고급 음악의 향기를 덧댄 주류의 이단아" 라 불리우며 데뷔와 동시에 음악계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데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 솔로 싱어송라이터 '윤상, 윤종신, 이현우' 와 함께 90년대 음악계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어왔다.
특히, '이소라' 를 필두로 '장혜진, 양파, 이문세, 박학기, 해이(Hey), The One (더원), 박효신, 김민종, 옥주현, 지영선, 오현란, 화요비 박선주, 린(LYn), 성시경, 유리상자, 핑클'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아티스트들 음악작업에 프로듀서로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면서 무려 13년만에 10번째 정규앨범 "돛" 을 공개했는데
당대 최고의 싱어 '박원, 황소윤, 백지영, 정인, 박정현, 죠지, 화사 & 휘인(마마무), SOLE, 옥상달빛' 이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17개 트랙이 담긴 더블앨범이라 더욱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젠 레전드의 자리에 오른 '김현철' 은 과거 여러차례 영화음악에도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좋은 성적은 거둔 바 있는데 영화 "그대 안의 블루, 네온속으로 노을지다, 시월애" 가 그 예라고 하겠다. ’00년 공개한 영화 "시월애" OST 앨범은 과거 신인이었던 여성솔로 '이소라' 와의 듀엣과 연주 음악을 적절히 믹스해 거두었던 과거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 이번에도 신인 여성솔로 '지영선' 을 발탁해 재현하고자 했다.
그럼, 앨범 "시월애 OST"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먼저, "Must Say Good-Bye" 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Synth Pop 발라드 음악이며, 영롱한 키보드 연주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현악기 선율과 격정적인 일렉기타 Solo 연주가 함께해 애잔함을 더욱 배가시켜 준다. 특히, '김현철' 의 보컬은 멜로디와 상반되게 담백한 불러 그러한 느낌을 더욱 극대화시켜 준다.
이어서, "I'm Crying" 은
미디템포의 팝 발라드 음악으로 여성싱어 '지영선' 이 보컬 피쳐링에 참여해 애수어린 음색으로 진한 그리움의 정서를 잘 표현해내고 있다. 그리고, "사랑이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역시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 위로 흐르는 '지영선' 의 허밍 보컬이 애틋한 정서를 더욱 두드러지게 해주었다.
연주음악들 중에서도
피아노 연주가 아름다운 Main Theme "시월애(時越愛)" 와 여주인공 '전지현' 의나레이션과 그윽한 첼로 연주가 매혹적인 Theme "세가지 (기침과 가난과 사랑)" 그리고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가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Il Mare"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06년 9번째 앨범 "Talk about Love" 를 공개했는데
많은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듀엣 음악을 담았던 이전 앨범과는 달리 '권순관, 김보민, 김건' 등 다수의 신예 작곡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본연의 음악적 색깔인 Fuzion Jazz 가 가미된 City Pop 음악으로 회귀했다. 특히, 무려 4년 9개월만이란 긴공백기 끝에 내놓은 앨범이라 부담감 또한 컸을 텐데 그가 느낀 생활 속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노력했다고 보여진다.
그럼, 앨범 "Talk about Love"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Title "결혼도 못하고..." 는
스트링 팝 발라드 음악으로 피아노와 현악기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앙상블을 이루며 웅장하면서 격정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특히, 시적인 노랫말을 통해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고 추억을 생각하는 한 남자의 눈물겨운 삶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