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몰리스 게임 : 풀슬립 700장 넘버링 한정판 - 책자(32p) + 캐릭터 카드(3종) + 엽서(6종)
애런 소킨 감독, 제시카 차스테인 외 출연 / 노바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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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몰리스 게임" (Molly's Game, 2017)

헐리우드의 소문난 이야기꾼 '아론 소킨' 이 첫 메가폰을 잡은 영화이자 실존인물인 '몰리 블룸' 의 회고록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든 매혹적인 범죄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화려하고 짜릿한 지상 최대 포커 하우스의 비밀과 그 세계를 지배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각종 영화제에 수상 후보로 오를 만큼 완성도 높은 영화로 화려한 스토리, 캐스팅, 그리고 최고의 제작진 참여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올림픽 스키 유망주에서 로스쿨 입학을 거쳐 비밀 포커 하우스의 절대적 운영자로 거듭난 실존 여성 '몰리 블룸' 의 짜릿한 인생 반전은 할리우드 천재 각본가이자 감독 '아론 소킨' 의 밀도 있는 연출력과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의 명품 연기와 만나 완벽한 작품으로 재탄생 했다.

 

여기에, 대배우 '케빈 코스트너' 가 아버지 '래리' 역을 맡았고, '이드리스 엘바' 변호사 '찰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영화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이클 세라' '브라이언 다아시' '빌 캠프' 등도 함께해 가장 완벽한 캐스팅 조합으로 관객들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배가시켜 준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아론 소킨" "제시카 차스테인" 그리고 "포커영화" 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아론 소킨"

28세때 완성한 첫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든 '어 퓨 굿맨' (1992)이 골든 글로브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단숨에 일류 작가의 대열에 합류했다. 그가 해군 법무관으로 있던 여동생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시나리오는 연극무대를 거쳐 영화에까지 진출하면서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이후 영화 '소셜 네트워크' (2010)'머니볼' (2011) 그리고 '스티브 잡스' (2017)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TV 드라마 '뉴스룸' (2012)의 각본·연출에 이어 이번 영화의 각본·연출을 맡아 천재 각본가의 화려한 연출데뷔를 알렸다.

 

그는 어마어마한 대사량, 촘촘하고 빠른 전개 그리고 전문적인 언어나 까다로운 어휘선택 등으로 관객들의 지적 호기심은 물론 시니컬한 매력으로 영화를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도 이러한 특징들을 유감없이 펼쳐보이고 있는데 실존인물인 '몰리 블룸' 의 회고록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첫 연출작으로 결정하게 되었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모두 쏟아부어 완벽한 작품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다"

- 윈스턴 처칠 -

 

 

 

이어서 "제시카 차스테인"

실존인물인 '몰리 블룸' 이 직접 추천한 주연배우로 감독 역시 뜻을 같이 했는데 "교활하고 풍자적인 유머 감각을 지닌 데다 센 척하지 않아도 강하다. 보통 센 척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자신이 약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흉내만 내곤 한다. 하지만 제시카는 이미 강인하다." 라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특히, 실존인물과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모든 제작진들이 소름이 돌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는데 흡사 랩 하듯이 운율감이 살아있는 것 같은 나레이션의 오프닝 시퀀스는 '아론 소킨' 의 트레이드 마크같은 각본 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관객들의 이목을 끌어당기게 했다.

 

그간 대표작 '헬프' (2011), '제로 다크 시티' (2012), '인터스텔라' (2014), '모스트 바이어런트' (2014) 등을 통해 다양한 영화장르에 걸쳐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돋보이는 연기력을 뿜어냈던 경력을 바탕으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성을 그려내고 있다.

 

"내 인생에 다른 이름은 없어요. 그건 내 이름이니까요!"

- 몰리 블룸(제시카 차스테인) -

 

 

 

아울러, "포커 영화"

포커가 주요 테마지만, 이를 도박 등 범죄적인 측면에서 다루기보단 포커를 통해 모든 인간관계의 바탕은 "신뢰" 라는 점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아버지와 갈등을 겪던 주인공이 스키선수 시절 보여준 태도는 이후 포커 하우스를 운영하는 시절에도 그대로 보여주는 데 아버지가 원칙을 어기고 유혹에 넘어가 신뢰를 상실하게 된 것과 다르게 주인공은 위기상황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끝가지 원칙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유죄를 인정하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신념 즉 원칙과 신뢰를 지켜내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자신의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걷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라 하겠다.

 

이러한, 주제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교차편집과 스피디한 전개를 통해 역동적으로 담아냈는데 12년이란 기간동안 재판을 받는 현재진행시점과 스키선수 시절, 포커 하우스 운영시절인 과거시점의 3가지 시간대를 오가며 매끄럽게 연출해냈다고 생각된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Heart' "These Dreams" 를 추천한다.

 

 

 

https://never0921.blog.me/22171976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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