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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F.R. David - Numbers (CD)
F.R. David / Eq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북아프리카 튀니지 태생의 프렌치 팝 싱어 'F. R. David' 는
80년대 초반 유럽과 국내를 휩쓸었던 유로 팝 뮤지션 중 한 명이자 대표곡 "Words" 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Yes' 의 메인보컬 'Jon Anderson' 을 연상케하는 가성 창법으로 화려한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부드럽고 솜사탕 같은 프렌치 팝 음악들 "Words, Music, Pick Up The Phone, Girl(You’re My Song), This Time I Have To Win" 등을 히트시킨 바 있다.
10대 시절 프랑스 파리에 살면서 록 음악에 매료된 'F. R. David' 는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대가 'Vangelis' 가 이끄는 그룹 'Odyssey' 의 연주자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뮤지션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82년 싱글 "Words" 가 자국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은 물론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 지역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발돋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음악시장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82년 3번째 앨범 "Reflections" 을 공개했는데
미국 음악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의 멜로디 라인에다가 일렉기타와 드럼 등 리듬파트 연주를 추가해 좀 더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럼, 앨범 "Reflections"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된 "Don’t Go" 는
화려한 신스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장중한 분위기의 팝 음악으로 일렉기타 Solo 연주와 허밍 코러스가 가미되어 화려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Sahara Night" 은
업 템포의 댄스 음악으로 일렉기타, 신스 연주 그리고 코러스가 곁들여져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싱글로 공개된 곡들 외에도 아려한 분위기의 전형적인 프레치 팝 스타일 음악 "I Surrender" 와 가스펠이 곁들여진 장중한 팝 발라드 "I Keep Waiting" 그리고 색소폰 Solo 연주가 풋풋하고 싱그러움을 연출하는 미디템포 팝 "Sun"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Someone To Lead Me" 인데
아련하면서도 애상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미디템포 팝 발라드 음악으로 점층적으로 고조되는 강렬한 드럼 연주와 일렉기타 Solo 연주가 임팩트를 더해준다.
미국 음악시장을 향한 야심찬 재도전은 안타깝게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결국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뒤 미련없이 프랑스로 돌아왔다. ’98년 4번째 앨범 "Voices of the Blue Planet" 와 ’99년 5번째 앨범 "Words – '99 Version" 을 연이어 공개했으나, 예전과 같은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말았다.
무려 8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진 뒤 음악계로 컴백해 ’07년 6번째 앨범 "The Wheel" 를 공개했는데
자신의 전성기 시절인 80년대 음악 스타일로 회귀해 감성적인 프렌치 팝 음악들을 들려주었다.
그럼, 앨범 "The Wheel"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우선 싱글로 공개된 "Words" Cover Version 은
프랑스 출신 여성싱어 'Winda' 와 함께 자신의 대표곡을 새롭게 커버했는데 좀 더 강렬해진 일렉기타 연주와 남녀 듀엣 보컬 하모니가 색다름을 전해준다.
이어서, "In My Mind" 는
기존 'F. R. David'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는 프렌치 팝 음악인데 어쿠스틱 기타와 신스 Solo 연주 그리고 매혹적인 코러스 하모니가 싱그러운 느낌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그리고, "You Came To The Right Place" 는
펑키한 느낌의 일렉트릭 록 음악인데 강렬한 일렉기타 연주가 곡 전반을 지배하면서 화려하면서 흥겨운 느낌을 더욱 배가시켜 준다.
이 곡들 외에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 음악 "The Keeper Of The Flame" 와 상큼하면서도 아련한 분위기의 프렌치 팝 음악 "The First To Know" 그리고 록 비트가 가미된 미디템포의 발라드 음악 "Heart Sting"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Some People Never Learm" 인데
가스펠 리듬이 가미된 웅장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의 팝 음악으로 격정적인 후렴 코러스가 애틋함을 더해준다.
컴백한 지 2년이 지난 ’09년 7번째 앨범 "Numbers" 를 공개했는데
이전과는 달리 변화된 음악 스타일을 시도했으며, 펑키 소울, 레게 팝, 디스코, 모던 록 그리고 컨트리 및 어쿠스틱 음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했다.
그럼, 앨범 "Numbers"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우선 싱글로 공개된 "Miss Me" 는
마치 'Prince' 음악 스타일인 펑크 소울 음악을 연상케 하는데 일렉 피아노와 여성 코러스가 가미되어 글램적인 느낌과 함께 묘한 분위기를 드리운다.
이어서, "What I Get" 은
드럼과 기타 연주가 전면에 나선 모던 록 음악으로 블루스한 느낌을 전해주는 일렉기타 Solo 연주가 임팩트 있게 들려오고, 이전 'F. R. David' 음악과는 180도 다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I’ll Try To Love Again" 은
담백하면서도 풋풋한 느낌의 어쿠스틱 팝 발라드 음악으로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탬버린 그리고 현악기 협연이 곁들여져 아름다운 선율을 펼쳐보인다.
앨범의 백미는 "Taxi" 인데
화려한 신스 사운드 연주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을 프렌치 팝과 믹스한 음악으로 박진감 넘치면서 애틋함을 동반한 분위기와 더불어 남성 허밍 코러스와 폭풍같이 휘몰아치는 전위적인 Synth Solo 연주가 압권이라 하겠다.
끝으로, 앨범 "Numbers" 를 들은 후
필청하시길 권하는 곡은 "Taxi" 다.
프렌치 팝 싱어송라이터 'F. R. David' 는
80년대 초반 "Words" 가 스매쉬 히트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유로 팝 뮤지션중 한 명으로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미성이 돋보이는 가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Words, Music, Pick Up The Phone, Girl(You’re My Song), This Time I Have To Win" 등이 연이어 히트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나, 그가 그토록 원했던 미국 음악시장의 성공은 끝내 이루지 못하고 만다.
’13년 8번째 앨범 "Midnight Drive" 를 끝으로 더 이상 음악활동을 하지 않고 않은데 그가 들려준 음악들은 지금도 많은 이들이 즐겨 들으며 그를 추억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