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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미스 리틀 선샤인
조나단 데이턴 외 감독, 토니 콜레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 2006)은
부부 감독 '조나단 데이턴 & 발레리 페리스' 두 사람이 공동 연출한 가족 코미디 & 로드 무비로서 어린이 미인대회 참가하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독특한 캐릭터의 가족 구성원들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특히, 뛰어난 주연배우는 없지만 나름의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해 절묘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는데 가족 구성원 각자 독특한 캐릭터와 강한 개성이 강하게 드러남과 동시에 서로 어우러지는 연기 하모니가 재미와 감동을 더해준다.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할아버지 역으로 출연한 배우 '알란 아킨' 이 그 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쁨까지 함께 얻었다. 무엇보다 탁월한 완성도를 지닌 각본과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그리고 진한 감동을 전해주는 훈훈함으로 영화는 더욱 빛나는 데 가족간 이해와 아픔을 치유하는 따뜻한 힐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독특한 가족" "치유의 로드무비" 그리고 "연기 앙상블" 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독특한 가족" 은
성공학 강사로 일하지만 파산 위기에 처한 아빠, 패스트 푸드로 가족 식사를 대신하는 엄마, 마약중독에 빠진 할아버지, 게이 남자친구에 짐착하는 외삼촌, 묵언 수행중인 아들, 어린이 미인대회에 집착하는 딸 6인의 가족 구성원 저마다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특히, 과장된 캐릭터지만 현실의 가족중에서도 한 명 정도는 이런 캐릭터를 가진 사람이 있을 법도 한데 일상에서 벌어지는 가족들간의 갈등과 화해를 해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어서 "치유의 로드무비" 는
독특한 가족 구성원들이 어린이 미인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함께 여행을 하게 되는데 여행하는 동안 서로간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 나오는 외삼촌과 아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상당히 인상적인데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 의 말을 언급하며 "그의 생이 끝나갈 무렵/ 그는 고통스런 날들이/ 인생의 최고 시기라고 했어/ 그것이 자신을 만들었으니까/ 행복했던 순간은 다 시간낭비였지/ 배운게 없었대" 라는 대화가 일종의 고통의 시간이 성장을 하는 시간임을 말하는 것 같아 진한 여운을 남긴다.
아울러, "연기 앙상블" 은
특별히 두드러진 대배우나 빅스타는 없지만 6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앙상블은 영화를 더욱 빛내주고 있는데 사랑스러운 딸역의 '아비게일 브레슬린' (영화 "싸인" (2002), "엔더스 게임" (2013) 등)과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거듭난 외삼촌역의 '스티브 카렐' (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2005), "세상의 끝까지 21일" (2012), "폭스캐처" (2014) 등) 그리고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아빠역의 '그렉 키니어'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997), "그린 존" (2010) 등)가 두드러진다.
여기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할아버지역의 '알란 아킨' 과 지금은 감독으로도 활동중인 아들역의 '폴 다노' 그리고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엄마역의 '토니 콜렛' 이 출연해 이들과 멋진 연기호흡을 선보인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Natalie Cole' 의 "Route 66" 를 추천한다.
https://never0921.blog.me/221540233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