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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아이, 토냐 : A타입 스틸북 넘버링 한정판 - 소책자(40p) + 굿즈봉투 + 엽서(5종)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 앨리슨 재니 외 출연 / 플레인아카이브(Plain Archive)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 "아이 토냐" (I, Tonya, 2017)는
치명적인 스캔들과 파문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피겨 스케이트 선수 '토냐 하딩' 의 실화를 재치있는 연출과 리드미컬한 편집으로 담아낸 역동적인 블랙 코메디 영화다.
특히, 미국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며 언론과 대중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던 피겨 스케이트 선수 '토냐 하딩' 이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대회 당시 발생한 '낸시 캐리건' 피습사건으로 "세기의 악녀" 라 불리운 일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에서 '할리퀸' 역할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여배우 '마고 로비' 가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아 제작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의 '윈터 솔져' 인 '세바스찬 스탠' 과 영화 "스파이" (2005)의 '앨리슨 제니' 가 각각 '토냐 하딩' 의 전 남편, 엄마로 출연해 더욱 관심을 높여주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토냐 하딩 vs 낸시 캐리건" "마고 로비" 그리고 "80’s 팝 음악" 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토냐 하딩 vs 낸시 캐리건" 은
오래 세월동안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두 피겨 선수로서 1994년 제17회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전후에 벌어진 희대의 피습사건의 중심인물들이다.
특히, "트리플 악셀" 을 바탕으로 고난도 점프를 구사하는 '토냐 하딩' 과 우아한 연기로 바탕으로 예술적인 안무를 구사하는 '낸시 캐리건' 은 당시 미국내 피겨 스케이트계의 라이벌로 불리웠는데 미국대표 선발전이 열리던 디트로이트의 연습장에서 '낸시 캐리건' 이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놀랍게도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범인이 체포돼 '토냐 하딩' 의 전 남편과 매니저가 사건에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졌고, '토냐 하딩' 의 사주를 받았다고 털어놓으면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결국 이 사건으로 '토냐 하딩' 은 미국 피겨선수연맹으로부터 미국 피겨 역사상 최초로 선수 자격을 박탈 당했고, 이후 레슬링, 권투 그리고 격투기까지 기이한 행보와 더불어 각종 가쉽과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어서 "마고 로비" 는
호주 출신의 여배우로서 영화 "어바웃 타임" (2013) 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선이 굵은 강한 인상 탓에 "섹시 & 카리스마" 캐릭터를
주로 맡게 되었다.
특히,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3) 나 "포커스" (2015)에서 그러한 "섹시 & 카리스마" 캐릭터를 맡아 두각을 나타냈으며,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를 통해 그러한 이미지의 방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선 자신이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아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리얼한 피겨 스케이팅 장면을 위해 5개월 안무가 '사라 카와하라' 와의 특훈은 물론 유튜브를 통해 스케이팅 안무를 연습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어느정도 근접촬영이 가능한 실력까지 갖추게 되었다.
또한, 실제 인물이 아닌 배우들이 마치 실제 인물처럼 인터뷰하는 장면들을 영화중간 마다 삽입시켜 "다큐 픽션" 이란 형식을 빌어 실제와 같은 리얼리티를 연출했다.
"진실은 어디에도 없다"
아울러, "80‘s 팝 음악" 은
영화 속 당시 시간을 느끼게 해주는 히트 송들과 더불어 '토냐 하딩' 이 실제 경기음악으로 사용한 음악들이 고루 담겨있는데 영화속 이야기 흐름이나 캐릭터가 가진 이미지에 어울리는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첫 전국대회 스케이팅 경기의 음악으로 사용한 'ZZ Top' 의
"Sleeping Bag" 을 비롯 1992년 동계 올림픽 경기에서 'LaTour' 의
"People Are Still Having Sex" 그리고 1994년 동계올림픽 경기에서
'리스트' 의 "단테 교향곡 제1악장" 등이 영화에 등장해 리얼리티와
극적 긴장감을 더해 준다.
뿐만 아니라, 'Cliff Richard' 의 "Devil Woman" 를 비롯 'Dire Straits' 의 "Romeo and Juliet", 'Fleetwood Mac' 의 "The Chain", 'Supertramp' 의 "Goodbye Stranger", 'En Vogue' 의 "Free Your Mind", 'Heart' 의 "Barracuda" , 'Chicago' 의 "25 or 6 to 4"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 음악들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깊게 다가온 음악들은 영화에서 '낸시 캐리건' 의
피습사건이 조명이 집중될 때와 '토냐 하딩' 이 결혼할 때 등장한 'Laura Branigan' 의 "Gloria" 와 'Doris Day' 의 "Dream a Little Dream of Me" 를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