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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 후쿠시 소타 외 출연 / 올라잇픽쳐스 / 2018년 6월
평점 :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ちょっと今から仕事やめてくる,
To Each His Own, 2017)는 일본의 소설대상을 받으며 데뷔한 작가 '키타가와 에미' 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특히, 높은 취업난으로 꿈이나 적성 따위를 쫓을 여유가 없는 청년들의 현실과 먹고 살기 위해 현실에 타협할 수 밖에 없는 직장인들의 애환이 현실감 있게 묘사되어 사회 초년생과 직장인들에게 큰 감동을 이끌어 낸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유령인지 사람인지 헷갈리게 하는 독특한 캐릭터 '야마모토' 는 스릴러적인 분위기를 드리우며 영화의 보는 재미를 높여주고 있는데 다소 과장된 듯한 드라마 내용속에 담긴 따뜻한 메시지가 지친 마음을 보듬으며 위로의 말을 전달한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후쿠시 소우타 & 쿠도 아스카" "쿠로키 하루" 그리고 "드라마 미생" 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후쿠시 소우타 & 쿠도 아스카" 는
각종 TV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중인 신인 남자배우들로 아이돌 그룹 멤버와도 같은 돋보이는 외모의 소유자들로서 두 사람 모두 이번 영화를 통해 일본에서 떠오르는 기대주들이다.
특히, 독특한 개릭터 '야마모토' 역을 맡은 '후쿠시 소우타' 는 마치
우리나라 배우 '원빈' 을, 격정적인 감정 변화를 겪는 캐릭터 '다카시' 역을 맡은 '쿠도 아스카' 역시 '임시완' 을 각각 연상케 한다.
아울러, '쿠도 아스카' 는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일본 야구계의 레전드 '쿠도 키미야스' 의 아들이기도 하다.
"제 인생은 저와 절 지켜봐주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지금 아직 제가 뭘 하고 싶은지 뭘 할 수 있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부턴 언제나 푸른하늘을 보고 웃으며
저 자신을 속이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 다카시 -
이어서 "쿠로키 하루" 은
영화에서 '다카시' 의 직장선배로 출연한 여배우로서 우리들에겐 일본 애니 "월플라워" (2012), "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 "괴물아이" (2015), "미래의 미라이" (2018) 목소리 출연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특히, 영화 "러브레터" 의 감독 '이와이 슌지' 가 연출한 2016년작
"립반윙클의 신부" 의 호연으로 좋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선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를 맡아 양면적인 이미지를 통해 생생한 리얼리티를 불어넣고 있는데 과하지 않은 절제된 듯한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직 넌 젋어. 얼마든지 실패해도 괜찮아.
인생이라 살아있기만 하면 어떻게든 풀린단다.
그리고 네가 어떤 어른이 될지 궁금하단다“
- 야마모토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