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톤 프로젝트 - 정규 4집 마음속의 단어들 - 내지(36p)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노래 / (주)인터파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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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Alan Parson’s Project' 를 꿈꾸며 대중적인 음악의 성공을 거1인 밴드 '토이'(유희열)의 뒤를 이어 '차세정' '에피톤 프로젝트' 2006.12. 앨범 "1229" 로 데뷔한 이후 객원보컬 '타루' 와의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그리고 '한희정' 과의 "그대는 어디에" 로 차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밴드이름 '에피톤(Epitone)' 은 일본 뮤지션 '마에다 가즈히코' "Epitone" 에서 차용했다고 하는데 각종 컴필레이션 앨범이나 스폐셜 앨범 등에 참여하면서 인디음악계에서 주로 활동했었다.

 

 

2010.05. 첫번째 정규앨범 "유실물 보관소" 를 통해 대중음악계에 습을 드러낸 '에피톤 프로젝트' 는 "상실" 과 "시간" 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눈부시도록 시린 감성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대표곡들 "유채꽃, 새벽녘, 부디 & 어떤 날도 어떤 말도 & 선인(Vocal 심규선), 봄날, 벚꽃 그리고 너, 미움 (Vocal 손주희), 이화(With 한희정)" 뿐만 아니라 '이승기' "되돌리다" '이선희' "너를 만나다"  '백아연' "머물러요"  '수지' "꽃마리" 등 다른 지션들에게 자신의 곡을 선사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싱어송라이터서의 역량을 펼쳐 보였다.

2018.10. 5번째 정규앨범 "마음속의 단어들" 을 공개하며 약 4년만에 아온 '에피톤 프로젝트' 는 그간 유지해 왔던 객원보컬 시스템 대신 자이 직접 보컬에 뛰어들어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특히, 총 11곡중 2곡의 연주곡을 제외한 9곡에 걸쳐 자신의 보컬 색깔을 펼쳐 보이고 있는데 일상과 여행속에서 써내려 간 서정적인 멜로디에 어울리는 담백한 보이스 톤을 들려주고 있다.

그럼, 앨범 "마음속의 단어들" 의 주요 트랙들을 살펴보면

 

첫 곡이자 타이틀 곡이기도 한 "첫사랑" 은 어쿠스틱 기타, 현악기 그리고 아코디온 연주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스트링 팝 발라드 음악으로 여성 취향의 노랫말과 격정적인 분위기의 후렴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처음의 마음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하는데 "넌 나에게 매일 첫 / 봄눈이 오듯 그렇게 나는 기다려" 란 부분에서 느껴지듯이 '피톤 프로젝트' 특유의 시그니쳐한 감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미니멀한 멜로디의 팝 발라드 음악 "소나기" 는 빗소리와 보코더 이펙트로 시작해 신비스런 느낌의 신디사이저 그리고 Snare Drum 연주로 마무리하는 멜로디 전개가 돋보인다.

 

특히, "어쩌다 우리는 이렇게나 멀어지게 된 걸까?/ 왜 과거형 문장으로 남은 걸까?/ 사랑이란 말에는 솔직했나/ 어쩌다 우리는 다른 곳을 바라 보게 된 걸까?/ 그래, 그날도 비가 계속 내렸어" 란 노랫말에서 느껴지듯이 편지를 써내려간 듯한 표현들이 옛 추억에 젖어들게 만드는 데 "오는 날의 단상" 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그리고, 레트로한 분위기의 트랙 "연착" 은 팝 스타일의 미디템포 음악으로 정적인 신스 사운드가 멜로디를 이끌어 가며 웅장한 느낌을 더해.

 

아울러, 재즈 스타일의 트랙 "이름" 은 더블 베이스와 스네어 드럼 연주가 가미되어 풍성한 느낌을 더해주는데 아련한 보컬이 곁들여져 애틋함을 더해준다. 

 

특히, "헤어진 이름에게 부르는 노래" 라고 밝혔는데 독백하듯 부르는 유의 보컬이 마치 독백처럼 들려오며 느리고 단출하며 고요한 느낌을 해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록 리듬이 가미된 트랙 "마음을 널다" 는 미디템포의 발라드 음악으로 일렉기타, 드럼 그리고 보코더 연주가 가미되어 유려한 리듬을 전해준다.

 

특히, 실제 작업실에 있는 세탁기 소리(세탁이 끝남을 알리는 신호음)서 곡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데 록 밴드 느낌을 담고 싶었으며 따뜻하몽환적인 느낌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에피톤 프로젝트' 의 기존 히트곡들과 유사한 분위기의 트랙 "그대 내게 어떤 사랑이었나" 는 어쿠스틱 기타와 목소리로만 이루어지는 포크 발라음악으로 소담스러운 멜로디와 더불어 따뜻한 코러스 하모니가 감성인 느낌을 더해준다.

 

특히, 작은 방 한 곳에서 부르는 옛날 노래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는데 어느 한 시절에 관한 회상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현악기 선율이 돋보이는 트랙 "나무" 는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그리고 현악기 연주가 함께해 매력적인데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따뜻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많이 담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앨범의 백미이자 추천해 드리고 픈 트랙 "자장가" 는 맑고 투명한 느낌의 피아노 연주 음악으로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 처럼 엷게 허밍을 시도해 평온하고 나긋한 일상 곁에 함께 하기를 바라는 '에피톤 프로젝트' 이미지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 

 

특히, '유희열' 의 피아노 연주곡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앨범의 마지막까지 편안한 느낌을 담으려 한 '에피톤 프로젝트' 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화려한 기교없이 담담한 듯 뱉어낸 노랫말 한 마디가 마음을 적신다. 1밴드 '에피톤 프로젝트' 는 가랑비에 옷 젖듯 시나브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 음악으로 엄청난 물량공세나 홍보 하나 없이도 음악만으로 우리 마음속에 스며들었다.

 

특히, "방에서 혼자 듣는다거나 혹은 산책을 한다거나 일상적인 생활 에서 함께하는 음악. 그렇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고 밝힌 그의 인터뷰 말처럼 늘 대중들 곁에 머물면서 함께 아파해주는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는 감성적인 멜로디의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다.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첫사랑 같은 음악" 이라 말할 수 있다.

 

그는 "정말 좋아하는 노래는 노래가 끝나가는 것이 아쉬울 때가 있다. 그래서 또 듣고,듣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엔딩이 아쉬운 음악, 래서 또 듣고 싶은 음악으로 그렇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는데 그의 마음처럼 우리들에겐 '에피톤 프로젝트' 의 첫사랑 같은 음악이라 생각된다.

 

 

https://never0921.blog.me/221414063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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