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렌티큘러 오링케이스 스틸북 한정판 - 포토카드(6종) + 넘버링카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더그 존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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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The Shape of Water, 2017)" 독특한 세계관과 독보적인 연출 감각으로 판타지의 거장으로 불리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만든 로맨스 판타지 영화로서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 그리고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특히, 비주얼리스트로 유명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특유의 환상적인 미장센과 더불어 아름답고도 서정적인 음악 그리고 기묘한 괴생명체와의 로맨스까지 더해지면서 그간 접할 수 없었던 독특한 사랑영화이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인상적인 판타지영화라고 하겠습니다.

 

1960년대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관계의 로맨스는 사랑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표현하고 있는데 괴생명체와의 사랑이란 독특한 설정을 환상적인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거부감 없이 감정이입 시켜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흑백 화면의 삽입이나 버스 유리창을 스치며 움직이는 빗방이 만들어내는 하트모양 연출 그리고 재즈, 샹송, 클래식 등 낭만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해 사랑의 감정 변화를 적절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기예르모 델 토로" "사랑의 재해석" 그리고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기예르모 델 토로"

멕시코 출신으로 TV 프로그램의 연출과 제작을 하며 커리어를 쌓아오다 영화 연출을 시작해 공포영화 "미믹" (1997)으로 헐리우드에 입성했으며, 이후 "블레이드 2" (2002)"헬보이" (2004)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비우티풀" (2010)의 제작, "호빗 : 뜻밖의 여정" (2012)의 각본, "퍼시픽 림" (2013)의 연출 등 영화 전반에 걸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영화를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거머쥔 영화감독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대상을 기묘한 괴생명체로 설정함에 따라 대중들의 거부감을 없애위해 오랜시간 동안 노력을 기울인 끝에 사실적으로 느껴지면서도 아름다운 즉, 인간의 모습과 흡사한 물고기 형태의 괴생명체를 디자인 합니다.

 

여기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흑백 영상뮤지컬 스타일을 가미했는데 사랑의 판타지를 멋드러지게 그려내고 습니다.   

 

이어서 "사랑의 재해석"

그간 무수히 많은 영화들을 통해 변주되어 온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전혀 예상치 못한 ​독특한 방법으로 접근해 새롭게 재해석하고 있는데 감독 역시 도 인터뷰에서

"이 시대의 냉소주의에 대한 치유제가 되어줄 수 있는 희망과 구원에 관한 아름답고 품격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냉전을 통한 국가 간의 증오 그리고 인종과 능력, 성별로 인한 사람들 간의 증오와 같은 세속적인 것들을 숭고한 사랑과 대비시키면 멋질 것 같았다" 고 전하며 연출 결심한 이유로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속 등장인물들 저마다 각자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한 일상을 지내다 뜻밖에 등장한 기묘한 괴생명체로 인해 용기를 내면서 점차 불안정성을 극복하려 노력하게 되었는데 항상 완전한 것을 꿈꾸는 인간의 이상이 투영된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울러,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아름다운 영화음악을 만든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로서 영화 "진주 귀걸이한 소녀" (2003)의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수 많은 유명한 영화들의 음악을 통해 장르를 가리지 않으며 폭넓은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여주인공이 말을 못하고 사랑의 상대 역시 기묘한 괴생명체이기에 대화보단 영상과 음악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영화특성상 음악에 대한 비중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는데 메인테마 "The Shape of Water" 에선 휘파람 소리와 아코디언 연주를 통해 애틋하면서 아련한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첫 만남부터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까지 영화를 수놓은 음악들은 고전적인 느낌의 재즈음악 'Glenn Miller and His Orchestra' "I Know Why (And So Do You)" 나 사랑스런 느낌의 샹송음악 'Madeleine Peyroux' "La Javanaise" 그리고 낭만적인 느낌의 팝음악 'Andy Williams' "A Summer Place" 까지 감미롭고 아름다운 음악들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론 환상적인 엔딩장면에 흐르던 세계적인 소프라노 'Renée Fleming' 이 부른 "You'll Never Know" 와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곡 "A Princess Without a Voice" 가 매우 돋보였는데 음악만 듣고 있어도 영화속 영상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면서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느끼게 됩니다.

 

끝으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시를 소개해드리면

 

"그대의 모양 무언지 알 수 없네

내 곁엔 온통 그대뿐

그대의 존재가 사랑으로 내 눈을 채우고

내 마음을 겸허하게 하네

그대가 모든 곳에 존재하기에..."


또한, 영화를 보고나면

당신에게 최고의 사랑 영화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http://never0921.blog.me/22131268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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