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나카시마 데츠야 감독, 마츠 다카코 출연 / 이오스엔터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영화 "고백"(告白, Confessions, 2010)

2011년 일본 최고 흥행작이자 제34회 일본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수상한 충격적 소재, 자극적인 이야기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지닌 스릴러 영화로 "13소년들의 살인과 딸을 잃은 여교사의 복수" 를 주제로 풀어내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특히, '미나토 가나에' 의 장편 데뷔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치밀한 복선과 탄탄한 구성으로 대증들의 극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고, 충격적 소재가 열띤 독자들의 찬반양론을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일본 청소년법 "14살 미만 청소년은 형법 41조에 의해 형사책임을 지지 않고 체포되지도 않는다" 에 대해 도발적인 문제제기로 영화 역시 소설 못지않게 사회이슈로 등장하였는데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는 막장 드라마 같은 주제를 무척 암울하고 잔혹하게 그려내면서 어두운 느낌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나카시마 테츠야" "마츠 다카코" 그리고 "Radiohead" 로 나누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나카시마 테츠야"

화려한 연출 스타일로 정평이 나있는 영화감독이며, 자신이 만든 일련의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와 "파코와 마법 동화책"(2008)과는 차별화를 위해 청회색 색조의 화면구도와 더불어 인물들간의 고백이 이어지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물의 정면과 측면을 클로즈업 시킴으로써 날카로운 긴장감을 전해주고 있고, 이야기 진행을 인물의 고백, 즉 나레이션으로 대체해 리듬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현실적인 설정과 더불어 인물들의 과장된 연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이입으로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단점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마츠 다카코"

우리들에게도 매우 낯익은 여배우이며, 그간 "4월 이야기" (1998)와 "도쿄 타워" (2007) 등을 통해 청순한 매력을 전해 주었는데 이번 영화에선 연기변신을 시도하며 선과 악이 뒤바뀌는 전복적인 대결구도를 이끌어 내는데 커다란 기여를 해냅니다.  

 

특히,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반의 학생에게 딸이 살해되는 여교사역을 맡아 내면은 분노로 격하게 끓어오르지만, 겉으로는 전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내면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냄으로써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영화에 힘을 실어주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마음이 약한자가 더 약한자를 괴롭힌다" 는 영화속 대사 한줄 속에 담겨진 의미가 그녀의 표정과 눈빛으로 전달될 때 비로소 영화는 살아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Radiohead"

자신들의 미발표 곡인 "Last Flower" 를 영화 주제곡으로 사용하도록

해주었는데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미니멀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며 'Thom Yorke' 의 매혹적인 보이스에 이은 아련한 느낌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곁들여져 영화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는데 이전에 'Radiohead' 가 영화 "Cyclo" 에 삽입된 "Creep" 이나 영화 "Romeo & Juliet" "Exit Music" 처럼 영화를 빛낸 음악리스트에 한 곡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립니다.

 

메인보컬이자 리더인 'Thom Yorke' 가 이끄는 영국출신의 록밴드 "Radiohead" 는 'Jonny Greenwood(건반), Colin Greenwood(베이스), Ed O'Brien (기타), Philip Selway(드럼)' 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이고, 9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 "Fake Plastic Trees" "Paranoid Android" "Karma Police" 등을 히트시키며 최고의 록밴드라 불리우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말하자면

"반전 막장드라마의 끝판왕" 이라 할 수 있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1299064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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