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쓸모 - 결국 우리에겐 심리학이 필요하다
이경민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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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혼란스럽고 불안한 사회를 살아갈수록 타인의 시선과 타인의 감정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이다. <심리학의 쓸모>는 마음의 안녕을 위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위안을 얻을 수 심리학 입문서다.

프로이트와 구스타프 칼 융부터 아들러와 MBTI까지 심리학의 이론과 심리 상담에 대한 개괄적인 이론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태어나 부모님과의 애착 관계에서 기본적인 자아와 성격 등 심리 상태가 형성되고, 가정 환경과 교육에 의해 완성된다. 성격은 과거와 현재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성질이며,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지배적인 독특성이다. 이는 관계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재미있는 것은 심리학자들은 자녀의 양육 패턴이 반복되고 대물림된다고 주장한다. 어린 시절 안전 애착을 형성하면 본인이 부모가 되어서도 자녀와 원활한 감정 교류를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우리의 패턴은 나의 자녀에게도 대물림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와 애착 관계를 잘 형성했다고 해서 평생 긍정적인 관계만 맺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생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로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이 온다. 회복 탄력성이 높은 이들은 위기를 비교적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이는 심리적 안녕감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의 자기 수용, 지속적인 발달과 새로운 경험에 대해 열려 있는 개인적 성장 여부, 목표와 신념을 가지는 삶,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 다른 사람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개인의 행복과 위기를 극복하는 탄력성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스트레스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를 직시하고 가치 있는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점검하면서 나의 마음을 챙겨야 한다. 마음 챙김은 꼭 요가를 하거나 조용한 곳에서 명상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혹은 먹거나 스트레칭하는 등 일상에서 스스로 호흡을 가다듬을 수만 있다면 실천할 수 있다. <심리학의 쓸모>를 읽으며 성공적인 노화라는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건강한 정신을 바탕으로 질병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행복하기 위해 웰빙 웰다잉에 이어 웰에이징을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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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와 모라
김선재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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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어느 여인의 이야기 같은 느낌의 표지가 돋보이는 소설 <노라와 모라>는 부모의 재혼으로 만난 노라와 모라의 이야기다. 함께 산 7년이란 시간동안 노라와 모라가 느낀 감정들을 20년이 지나 재회한 노라의 시선에서 모라의 시선이 교차되며 전개된다.

'la. 거기라는 뜻이다.' 라는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의 이름과 제목에 부여된 '라'에 작가가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성은 노, 이름은 라. 돌배나물이라는 뜻이라고 소개하는 노라가 누군가와 함께 살았다고 느끼는 시간은 가지런한 그물이라는 뜻의 모라와 함께 살았던 시간뿐이었다. 모라의 아버지 회사가 어려워지며 이혼하면서 노라와 모라도 헤어진다. 20여 년이 지난 후, 모라가 노라에게 아버지의 부고를 전하며 노라에게 재회하게 된다.

나는 울고 싶지 않다.

울지 않기 위해 노라와 함께 온 거였다.

"생각해 보면 그때 내가 느낀 건 상대적인 온도였고 절대적인 고요였다. 혼자가 아니라는 고요하고 따뜻한 실감. 나는 한동안 혼자라는 걸 깨달을 때마다 그 밤의 순간을 떠올리곤 했다. 어쩌면 20여 년 만에 노라에게 연락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그 밤의 기억 때문인지 모르겠다. 내게는 있고 노라에게는 없는, 살을 맞댄 실감의 기억 말이다."

누군가와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하며 곁에 있었지만 없었던 존재를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그러면서 혼자서 하나되는 법을 배워간다. 노라의 이불 속으로 들어가 온기를 느끼며 안심했던 그날 밤을 모라는 노라의 온기를 느끼며 따뜻해 했던 기억이 자신만의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실은 이불 속이 꿈처럼 따뜻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노라 역시 그날 밤이 따스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모른채 말이다. 그랬기에 노라가 '하나였던 때가 있으니까.'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 노라는 늘 거기에 있었는데 말이다.

차가운 엄마 밑에서 자라며 공감력이 떨어지던 노라에게 따뜻한 온기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모라. 그 순간의 기억이 노라와 모라의 외로운 삶을 견디게 해주는 힘이 되었다는 사실이 따스하게 전해지는 소설이다. 이제 없는 세계는 아예 없는 것일까. 하나였던 어떤 시간을 되풀이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는 노라의 이야기 처럼, 우리는 소중한 추억이 있기에 고된 삶을 버텨 나가고,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있거나 없는 것, 그건 우리들의 잘못이 아니니까. 연락하면 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희망의 끊을 놓지 않으며 마무리한다.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한결 더 따스하게 만들어 주는데는 작가의 서정적인 문체가 한몫 한것 같다. 따스한 소설 덕에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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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심리 투자 법칙 - 개정판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심리 투자 법칙
알렉산더 엘더 지음, 신가을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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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트레이닝은 도박과 술과 묘하게 닮은 점들이 많다. 모두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으며 그 짜릿함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통제라는 게 남이 해주는 게 아닌 스스로만 할 수 있는 통제라는 점이 닮은 점의 핵심이지 않을까 싶다.

<심리 투자 법칙>은 1993년에 처음 발간되었으며 주식 투자의 통제를 담당하는 심리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도서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이다. 그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신과 의사이자 트레이더인 알렉산더 엘더가 배우고 느꼈던 부분을 추가하여 개정판으로 나왔다.

심리투자 법칙이 심리적인 부분만 다루고 있다면 오산이다. 저자는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위해서 꼭 필요한 세 가지가 있으며 그것은 심리, 시장분석, 위험관리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크게 심리와 시장분석, 위험 관리에 대한 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첫 번째 심리 부분 편은 트레이더로서 감정 제어하는 방법을 다룬 개인 심리 편 와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는 방법을 다룬 집단 심리 편으로 나누었다. 두 번째 시장분석 편은 지지와 저항, 추세와 박스권으로 보는 기본적인 차트분석과 컴퓨터를 활용하여 이동평균, MACD와 오실 레이더, 스토케스틱을 이용하는 기술적분석 그리고 거래량과 신고점 신저점 지수 같은 지표로 전체 시장을 분석한다. 여기서 저자는 기술적 분석을 통해 나타난 차트 패턴에서 집단행동을 읽어내며 컴퓨터 지표로는 군중심리를 확인하는데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세 번째는 트레이딩과 위험관리 편으로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최고의 기법들과 트레이딩 시스템을 다루고 2% 규칙, 3% 규칙과 같은 리스크를 통제하면서 투자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다루었다.

엘더는 트레이딩 일지를 쓰라고 당부한다. 기록을 꼼꼼하게 기록하다 보면 자기 자신에게 배워서 더 훌륭한 트레이더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트레이딩을 보면서 저자가 강조하는 자신의 감정을 분석해서 내린 결정이 타당했는지, 반드시 규칙에 의거해서만 매매했는지 자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매매했는지 체크하다 보면 훌륭한 트레이더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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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시지 마케팅
최규문.민진홍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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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은 카톡으로 시작해서 카톡으로 끝난다고 할 정도로 카카오톡은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사용하는 앱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 하나로 출발했지만 메신저를 통해 연결된 4천만 사용자를 기반으로 교통, 쇼핑, 광고, 결제까지 라이프 스타일을 하나로 통합시켜 '토털 라이프 &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카카오 메시지 마케팅>은 지금까지 모바일 메시지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 녹아들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카카오 플랫폼이 우리나라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여 카카오 비즈니스 플랫폼의 구조와 기능을 살펴보고 모바일 영역에서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일상생활 플랫폼답게 웬만한 브랜드는 카카오톡 비즈니스 채널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광고성 카톡 메시지가 공해이지만, 마케터 입장에서는 카카오톡 비즈니스 플랫폼이 굉장히 매력적인 광고매체이다. 문자 발송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발송하면서 오픈율이 높고 관리하기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카카오 메시지 마케팅>은 지금까지 모바일 메시지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 녹아들게 되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카카오 비즈니스 플랫폼의 전반적인 형태와 카카오 모먼트의 2020년 개정 사항, 카카오 비즈 보드 운영 방법에 대해 사진으로 정리해 따라 하기 쉽다. 카카오 서비스는 홈페이지의 가이드를 다운로드해서 봐야 하는데, 설명이 자세하지 않아서 처음 카카오 비즈니스를 이용할 때 다소 애먹었던 기억이 있다. 개선되고는 있으나 카카오 비즈니스가 무료로 누구나 시작할 수는 있지만, 메시지 발송을 위해서는 채널 추가한 친구가 있어야 하고, 비용이 든다는 점을 묵과할 수 없다. 또한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문제인 카카오톡 비즈니스 플랫폼을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연동 개발해야 하는 이슈가 따른다. 알림톡, 카카오 모먼트, 비즈 보드를 집행하려고 해도 고객 정보를 ADID 파일 형태로 관리해야 하고, SDK 추적 코드를 홈페이지 소스에 심어야 하며 배너 광고를 집행하려면 랜딩 페이지가 필요하다. 요즘은 마케팅은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하나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광고를 활성화할수록 실력 있는 개발자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마케터라면 공감백배하지 않을까.

<카카오 메시지 마케팅>은 구매전환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메시지 작성 방법과 활용 사례를 수록해 메시지 템플릿을 매번 작성하는 것도 일인 마케터들에게 꿀팁이 담겨있다. 카카오 비즈니스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이라면 개괄적인 설명부터 사용방법 등 활용팁을 담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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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관상 리더십 - 김동완 교수의 유명 인사를 통해 본‘관상과 리더십’ 김동완 교수의 관상 시리즈 1
김동완 지음 / 새빛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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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는, 관상이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기 때문이 아닐까. 국내 최고의 사주 명리학자인 저자 김동완 교수는 <운명을 바꾸는 관상 리더십>에서 연예인, 경영인, 차기 대권주자 정치인 등 유명 인사의 관상을 통해 그들의 성품과 리더십에 대해 다룬다. 그들의 얼굴형에 따른 관상을 분석하기도 하고, 어떤 동물상인지 보여줘 관상학에 보다 쉽게 다가간다. 이를테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하이에나상, 노무현 전 대통령은 버림받은 사자상,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암사자상 등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얼굴형에 대한 관상 외에도 부록으로 수상학과 지문학을 다루고 있어 내 손과 가족의 손을 들여다보며 맞춰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관상학이 운명론적이 아니라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는 부분이 관상학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인 것 같다. 아무리 좋은 관상을 타고났다고 해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관상도 운명도 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를 소개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을 3년에 걸쳐 그렸다. 예수에 걸맞은 깨끗하고 선한 이미지의 모델을 찾기가 어려워 고군분투하다가 예수의 모습이라고 상상할만한 이미지의 19세의 젊은 청년을 만나 예수를 완성했다. 그 후 유다의 모델을 수소문하다 로마의 지하 감옥으로 가 가장 악랄해 보이는 이를 모델로 삼아 유다의 얼굴을 그려냈다. 그림을 다 그리자 모델이 다빈치에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겠냐고 물었고, 다빈치는 만난 적이 없다고 대답한다. 이에 모델은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을 가리키며 "저기 저 그림 속에 그려진 예수의 델이 바로 나입니다."라고 말한다. 선한 영향력을 뿜어내는 이들은 맑고 빛이 나고, 남을 괴롭히고 탐욕이 가득한 이들의 얼굴에는 심술보가 묻어난다. 이처럼 타고난 생김새도 매우 중요하지만,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얼굴에 고스란히 반영됨을 알 수 있다.

향 싼 좋이에 향기가 나듯 내 마음이 올곧고 행복하다면 내 얼굴에도 드러나게 된다. 전 미 대통령 링컨이 나이 마흔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라고 했듯이 자신의 관상을 분석하여 타고난 기질에서 강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줄여 운명을 바꾸는 관상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내 인생에서 제일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자신의 타고난 운명을 극복하여 성공하는 스토리의 주인공이 내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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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1-10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