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럽고 불안한 사회를 살아갈수록 타인의 시선과 타인의 감정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이다. <심리학의 쓸모>는 마음의 안녕을 위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위안을 얻을 수 심리학 입문서다.
프로이트와 구스타프 칼 융부터 아들러와 MBTI까지 심리학의 이론과 심리 상담에 대한 개괄적인 이론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태어나 부모님과의 애착 관계에서 기본적인 자아와 성격 등 심리 상태가 형성되고, 가정 환경과 교육에 의해 완성된다. 성격은 과거와 현재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성질이며,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지배적인 독특성이다. 이는 관계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재미있는 것은 심리학자들은 자녀의 양육 패턴이 반복되고 대물림된다고 주장한다. 어린 시절 안전 애착을 형성하면 본인이 부모가 되어서도 자녀와 원활한 감정 교류를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우리의 패턴은 나의 자녀에게도 대물림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와 애착 관계를 잘 형성했다고 해서 평생 긍정적인 관계만 맺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생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로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이 온다. 회복 탄력성이 높은 이들은 위기를 비교적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이는 심리적 안녕감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의 자기 수용, 지속적인 발달과 새로운 경험에 대해 열려 있는 개인적 성장 여부, 목표와 신념을 가지는 삶,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 다른 사람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개인의 행복과 위기를 극복하는 탄력성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스트레스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를 직시하고 가치 있는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점검하면서 나의 마음을 챙겨야 한다. 마음 챙김은 꼭 요가를 하거나 조용한 곳에서 명상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혹은 먹거나 스트레칭하는 등 일상에서 스스로 호흡을 가다듬을 수만 있다면 실천할 수 있다. <심리학의 쓸모>를 읽으며 성공적인 노화라는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건강한 정신을 바탕으로 질병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행복하기 위해 웰빙 웰다잉에 이어 웰에이징을 실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