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 최소한의 중세 수업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7
임승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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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의 화제의 강연, 임승휘 교수의 천 년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 중세사가 인생명강 시리즈 《최소한의 중세 수업》으로 출간되었다.


5세기부터 16세기에 이르는 천 년이라는 시간의 중세 시대를 다룬  《최소한의 중세 수업》은  봉건 제도 시대 하의 기독교 뿌리를 내린 계층 사회인 중세 시대를 종교적 관점, 기사, 이단, 종교 재판 등 다층적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중세 시대가 매력적인 이유를 고대 사상의 유산을 이어받아 인간 지성을 꽃피운 시기이며, 중세만의 독창적 사유를 통해 서양 정신의 기본 토양을 이루었기 때문이라 말한다. 



중세 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근간은 '교회'다. 인류 역사상 그 어떤 국가나 제국도 1000살 이상을 넘기지 못했지만, 인류사에서 2,000년을 존속한 놀라운 조직이 바로 로마 카톨릭 교회이기 때문이다. 



중세 시대에 교회가 암흑기를 거치면서도 굳건했던 이유는, 중세인들의 생활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세인들은 '죽음'을 인간의 심판으로 여겼기에 죽음을 무척이나 두려워했다. 그들에게 최후의 심판과 종말에 대한 유일한 도피처는 교회였고, 죽음이란 공포를 넘어 '구원'이라는 목표가 생겼다. 그들은 죽음이란 두려움을 교회에서'구원'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중세 시대는 마녀사냥, 마법사의 등장이 두드려진 시기였으며 이단과 십자군이라는 암흑의 역사도 존재한다.  하여 진리를 찾는 이성이 어둠에 갇힌 채 무지한 시대라 여기며 야만과 암흑의 시대라는 오명 또한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유럽을 만든 진짜 역사는 '중세 시대'였다는 사실은 반박할 수 없다. 



역사를 암기 학문으로 바라보기 보다, 상상의 학문으로 접근하라는 저자의 조언처럼, 기초 지식을 기반으로 시대상을 입혀 상상하면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영화나 소설의 단골 소재이자 배경이 되는 중세 시대를 보다 제대로 알고 싶다면, 《최소한의 중세 수업》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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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점프 - 포트폴리오를 버린 날, 부의 점프가 시작됐다
상승미소(이명로) 지음 / 스마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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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를 버린 날, 잔고의 앞자리가 바뀌었다는 저자 상승 미소는 6년 만에 투자금을 20배로 키운 투자 실전 노하우를 신간 《부의 점프》에 담아냈다. 


주식투자에서 포트폴리오는 정석인데, '포트폴리오를 버린 날 부의 점프가 시작됐다'라는 저자의 투자 전략이 궁금했다. 저자의 압도적 수익의 비결은 '전략적 집중'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자산의 앞자리를 바꾸는 메트로폴리스 투자 4가지 원칙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첫째, 저평가된 시골 종목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세요.

숨겨진 진주 같은 소형주는 저평가가 아니라 소외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직시하게 한다. 


둘째, 권력의 옥새가 찍힌 종목에 집중하세요. 

투자의 성패는 얼마나 싼가가 아니라, 얼마나 중심부에 있는 가로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국장 기준, 코스피 200이나 코스닥 150 지수의 핵심인 대장주를 사야 한다는 것인데, ETF나 인덱스 자금이 기계적으로 유입되는 길목을 지키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압축의 고통을 견디세요.

전국 팔도의 땅을 조금씩 사는 것은 분산이 아니라 방치라며, 수도권 핵심지에 비중을 실어야 자산의 앞자리가 바뀌듯 주식 또한 자금의 흐름이 보장된 대장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넷째, 가족의 상식을 무시하지 마세요. 

주식 종목을 사기 전에 가족에게 이 종목을 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납득되는지 확인할 것을 권한다.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를 하기 전에 반드시 공부해야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식 책을 100권 읽은 투자자가 실전에서 더 크게 잃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투자 교육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의 수익률 차이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는 점은 다소 충격적이다.  



다시 말해서 투자의 성공은, 어려운 재테크 용어를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남들보다 한 발 먼저, 혹은 남들과 같이라도 읽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은 물론이고, 얼마나 발 빠르게 행동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익은 짧고, 손실은 긴 개미 투자자의 원인을 짚어보며, 투자금의 규모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부를 만들어갈지 AI 산업 골드러시 지도를 제시하는 동시에 AI 골드러시의 2 막은 어떠할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수익은 계획하고 손실은 설계하는 실전 노하우도 제시한다. 



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뜨거웠다가 6월 말을 기점으로 차갑게 식어버렸다. 대다수의 개미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여전히 마이너스 계좌에서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쉬움이 가득한 2026년 주식 시장이다. 비록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는 없다지만, 저자가 《부의 점프》에서 말했듯 자신의 현 위치를 진단해 자신에게 맞는 투자전략을 통해 인간의 본능을 이겨내는 기술을 습득해 계좌의 앞자리를 바꿔나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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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 지적 대화를 위한 하루 한 장 철학 읽기
    소렌 베일 지음 / 더케이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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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문자를 위한 철학 교양서 《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서양 철학의 핵심 질문을 하루 한 장으로 읽으면서 지적 교양을 쌓는 여정으로 안내한다. 


    철학이 익숙한 듯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되는 방대한 역사와 수많은 철학자와 이론들을 정리하기 버거워 혀를 내두르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소크라테스, 니체, 에픽테토스, 아리스토텔레스, 스피노자까지 살면서 한 번은 이 다섯 명의 철학자를 만나야 한다며 현재의 삶에 철학이라는 한 가지 줄기로 연결해 철학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쉽게 써 내려간다. 



    '악법도 법이다'라며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는 잠시 멈춰세우는 깊이 있는 불편한 질문에 대해 살펴보며 나를 사랑하며 타인과 함께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서 니체는 서두르는 시대 속의 느림의 미학을, 에픽테토스는 불안과 고통스러운 삶의 자리에서 철학을 훈련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행복하게 산다는 건 무엇인지'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으로 기쁨과 행복, 여가와 휴식의 차이를 짚어 보는 동시에 우정과 공동체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스피노자는 어떻게 자연의 일부로 살아갈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원래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의 철학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바쁜 현대인에게 니체가 권하는 '천천히 읽는 독서법'의 가치는 꽤나 크게 다가왔다. 



    '생각'과 창의성의 중요성이 대두되지만, 현실은 AI의 발달로 이제는 회사 보고서나 시험 답안지는 기본이고, sns 게시물, 연인과의 메시지 답장조차 AI의 도움을 받는 세상이다. 


    특히나 빨리 이해하고 빨리 넘기는 일에 익숙해질수록 사람은 깊이 읽는 힘에서 멀어지기 쉽다며 '느리게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니체의 메시지는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이유인즉, 서두르는 사람은 문장을 쉽게 자기 방식대로 처리해 버린다고 한다. 이미 알고 있다고 여기는 말은 빠르게 넘기고, 낯선 말은 성급하게 결론 내리며, 어려운 문장은 곧장 익숙한 말로 바꾸어 버린다. 말하는 내용을 따라가기 보다 읽는 사람이 자기 생각으로 먼저 결론을 내려버리기 쉽다는 것이다. 이처럼 빨리 이해하고 빨리 넘기는 일에 익숙해질수록 사람은 오해를 야기하기 쉽기에 갈등을 빚기 쉬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점점 깊이 읽는 힘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리고, '행복한 사람'과 '살 가치가 있는 삶'에 대해서도 철학자의 고견을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행복한 사람이란, '자주 웃는 사람'이나 '기쁜 일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것을 제대로 알아보며 옳은 방식으로 행동하는, 이성과 성품을 잘 발휘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에게 행복이란, 어느 날 우연히 찾아오는 좋은 기분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좋다고 여기며 선택하는지, 내 삶이 어떤 방향으로 반복되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살 가치가 있는 삶'이란, 성찰하는 삶. 다시 말해서 스스로 삶의 기준과 행동을 계속 검토하고 생각을 멈추지 않는 삶이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고 있던 자리에서,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가장 하고 싶은 질문은 무엇인가?' 질문을 던져 보며 서평을 마무리한다. 



    사념이 많아 마음이 복잡한 분, 철학 책을 읽고 싶은데 어려워서 망설이셨다면 

    쉽게 넘어가는 철학 책 《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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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
    김범준 지음 / 웨일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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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잠들기 전, 어떠한 습관을 가지고 있나요?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지 아니면 책 한 장을 읽다가 잠드는지. 저자는 《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에서 잠들기 전 마지막 습관이 나의 하루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매일 밤 소란한 나를 다스리는 머리맡 철학 수업 《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 저자는 낮이 속도를 높여 달리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라면, 밤은 절제를 통해 멈추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그렇기에 '절제는 밤의 철학이다'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서 '잠들기 전 마지막 순간에,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하는, 한순간의 멈춤' 그렇게 밤은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다. 



    나라는 사람은 내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들로 만들어진다. 탁월함 역시 꾸준히 반복되는 습관으로 이루어진다. 저자는 탁월함이 습관이라면, 나태함도 습관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한다. 



    퇴근 후, 저녁 시간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는 쉬는 척하면서도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지 않는가.  어느새  현대인은 쉬는 것 같지만 정작 쉬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저녁의 기본값 일상이 되고만 것이다. 




    인생은 왜 고통이라 하는가? 인간에게 고통이 일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쇼펜하우어는 명확하게 지적한다.


    쇼펜하우어는 욕망은 채워지지 않으면 고통이라 했는데, 끝없는 욕망은 어쩌면 인간의 기본값이 아닐까 싶다. 채워지면 권태를 느끼다가 또 다른 목표를 만들며 고통의 쳇바퀴를 돌아가는 것이 인간이니 말이다. 



    저녁 시간을 철학자들의 절제를 배우는 시간으로 채우라는 저자는,  화가 나는 밤에는 세네카나 명자를, 타인과의 비교에 지친 밤이면, 장자를, 의미를 잃은 밤이면 빅터 프랭클을, 아무 의미 없이 하루를 보낸 밤이라면 한나 아렌트를 펼칠 것을 권한다. 



    번뇌가 가득한 여름밤 채우는 기쁨보다, 비어 있어 고요한 기쁨을 택하는 에피쿠로스 철학자들의 지혜를 다시금 일깨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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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하느님 - 시로 쓴 주기도문 어떤 하루의 그림책 5
    베아트리체 제르비니 지음, 소니아 마리아 루체 포센티니 그림, 김지우 옮김 / 이온서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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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로 쓴 주기도문이라는 《나의 하느님》.  

    일러스트와 어우러진 주기도문은 어떠할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하늘에 계신 우리 하느님!

    이 땅에 내려오소서! ' 로 시작해



    '다만 악에서 우리를 구하소서.

    우리를 구해주소서' 로 끝난다. 


    주기도문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직접 가르치신 기도문으로,

    주기도문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고백하고, 

    우리 곁에서 하나님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기를

    일용할 양식과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흔들리는 세상에서 영적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간구하다가

    마지막에 영광을 올리며 마친다.


    하여 크리스천에게 주기도문은

    하루를 여는 시작이자, 

    신앙의 지침서이고,

    하나님과 나를 연결하는 통로다. 



    《나의 하느님》은 시와 어우러지는 일러스트가 

    지친 일상에 담담한 위로를 전한다. 



    힘들고 지친 삶 속에서 

    하나님의 침묵이 서운하기도 하지만,

    나의 삶을 돌아보며, 

    고백하고 간구하는 시간을 통해 

    중심을 바로잡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감성적으로 잘 녹여냈다. 



    감성 일러스트가 더해진 현대판 주기도문, 

    《나의 하느님》 마음이 흔들리는 요즘이기에 더욱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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