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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만 알면 되는 세계사 - 고대부터 현대까지 20개 사건으로 읽는 인류의 역사
김봉중 지음 / 빅피시 / 2026년 3월
평점 :
tvN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의 김봉중 교수가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짧고 쉬운 세계사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정도만 알면 되는 세계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20개 사건으로 인류의 역사를 흐름을 보여준다.
역사가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연도와 시기를 중심으로 사건을 외우는 암기 과목이라는 편견이 꽤나 크다. 그러나 여행하며 지역과 사건 중심으로 역사를 공부하면 재밌는 게 또 세계사다.
김봉중 교수는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을 많이 아는 데서 끝나지 않고, 흩어진 사실들 사이의 연결지점을 발견하고 그 연결 위에서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여 《이 정도만 알면 되는 세계사》는 세계사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역사서가 아니라, 역사의 변곡점에서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낸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20가지 결정적 장면만을 모아 엮어냈다.
찬찬히 책을 읽고 나면, 현재를 살아가면서 뉴스에서 마주하는 국제 분쟁과 위기 등이 왜 일어나는지 그 원인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고대 알렉산드로스 제국을 시작으로 로마가 어떻게 세계의 중심이 되었는지 살펴보고,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1000년의 중세 시대를 지나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중요한 사건인 르네상스, 대항해 시대, 종교 개혁, 계몽주의, 시민 혁명을 짚어본다.
오늘날의 국가와 닮은 근대 국가, 산업혁명과 진화론, 신제국 주의로 급변하는 근대 시기를 지나 제1차 세계 대전과, 7000만 명이 희생된 제2차 세계 대전 등 전쟁으로 물든 근현대사를 지나 냉전주의를 시작으로 탈 냉전, 9·11테러, 신냉전까지 현대사를 아우른다.
일본의 참패의 원인이었던 '진주만 공습'은 지금의 미국이 세계 무대의 주도적 강국으로 자리 잡게 한 신호탄이자 국제 질서와 세계사의 방향을 바꾼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고, 1991년 소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냉전시대는 막을 내렸다.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강대국의 냉전의 장막이 종식되었나 싶은 것도 잠시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 이제는 미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의 신 냉전주의 시대로 접어들며 더욱 복잡해졌다.
트럼프의 한 마디에 전 세계가 요동치는 세상에 조용히 힘을 기르고 있는 시진핑과 계산기 돌리느라 정신없는 국가 원수들이 언제쯤이면 세상을 평화롭게 안정화 시킬는지. 우리는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복잡한 세상 잠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봐도 좋을 듯.
6000년 세계사의 흐름을 읽고 싶은 독자라면, 후회하지 않을 책으로 추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