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
김범준 지음 / 웨일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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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잠들기 전, 어떠한 습관을 가지고 있나요?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지 아니면 책 한 장을 읽다가 잠드는지. 저자는 《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에서 잠들기 전 마지막 습관이 나의 하루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매일 밤 소란한 나를 다스리는 머리맡 철학 수업 《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 저자는 낮이 속도를 높여 달리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라면, 밤은 절제를 통해 멈추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그렇기에 '절제는 밤의 철학이다'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서 '잠들기 전 마지막 순간에,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하는, 한순간의 멈춤' 그렇게 밤은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다. 



나라는 사람은 내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들로 만들어진다. 탁월함 역시 꾸준히 반복되는 습관으로 이루어진다. 저자는 탁월함이 습관이라면, 나태함도 습관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한다. 



퇴근 후, 저녁 시간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는 쉬는 척하면서도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지 않는가.  어느새  현대인은 쉬는 것 같지만 정작 쉬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저녁의 기본값 일상이 되고만 것이다. 




인생은 왜 고통이라 하는가? 인간에게 고통이 일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쇼펜하우어는 명확하게 지적한다.


쇼펜하우어는 욕망은 채워지지 않으면 고통이라 했는데, 끝없는 욕망은 어쩌면 인간의 기본값이 아닐까 싶다. 채워지면 권태를 느끼다가 또 다른 목표를 만들며 고통의 쳇바퀴를 돌아가는 것이 인간이니 말이다. 



저녁 시간을 철학자들의 절제를 배우는 시간으로 채우라는 저자는,  화가 나는 밤에는 세네카나 명자를, 타인과의 비교에 지친 밤이면, 장자를, 의미를 잃은 밤이면 빅터 프랭클을, 아무 의미 없이 하루를 보낸 밤이라면 한나 아렌트를 펼칠 것을 권한다. 



번뇌가 가득한 여름밤 채우는 기쁨보다, 비어 있어 고요한 기쁨을 택하는 에피쿠로스 철학자들의 지혜를 다시금 일깨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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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느님 - 시로 쓴 주기도문 어떤 하루의 그림책 5
베아트리체 제르비니 지음, 소니아 마리아 루체 포센티니 그림, 김지우 옮김 / 이온서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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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쓴 주기도문이라는 《나의 하느님》.  

일러스트와 어우러진 주기도문은 어떠할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하늘에 계신 우리 하느님!

이 땅에 내려오소서! ' 로 시작해



'다만 악에서 우리를 구하소서.

우리를 구해주소서' 로 끝난다. 


주기도문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직접 가르치신 기도문으로,

주기도문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고백하고, 

우리 곁에서 하나님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기를

일용할 양식과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흔들리는 세상에서 영적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간구하다가

마지막에 영광을 올리며 마친다.


하여 크리스천에게 주기도문은

하루를 여는 시작이자, 

신앙의 지침서이고,

하나님과 나를 연결하는 통로다. 



《나의 하느님》은 시와 어우러지는 일러스트가 

지친 일상에 담담한 위로를 전한다. 



힘들고 지친 삶 속에서 

하나님의 침묵이 서운하기도 하지만,

나의 삶을 돌아보며, 

고백하고 간구하는 시간을 통해 

중심을 바로잡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감성적으로 잘 녹여냈다. 



감성 일러스트가 더해진 현대판 주기도문, 

《나의 하느님》 마음이 흔들리는 요즘이기에 더욱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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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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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동화 속 명언을 소개하며 따스한 위로를 건네던 책《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책》의 두 번째 도서가 출간되었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는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소개하며 함께해야 빛나는 우정과 사랑 이야기로 시작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줄넘기 요정』, 『소공녀』등을 통해 마음과 영혼의 '진심'에 대해서 세 번째 장에서는 모험과 상상에 대한 주제로  『피터팬』,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네 번째 장은 '용기','희망' 등의 메시지를 담는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 그림 형제의  『브레멘 음악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 등을 다룬다. 



마지막 장에는 성장 이야기를 주제로,  『내 이름은 패딩턴』,  『피노키오』,  『은하 철도의 밤』,  『종이 봉지 공주』, 그리고 삶의 의미와 진실은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의 의미와 진실은 인생 안에서, 인생 자체로서 의미이며 진실이다'라는 헤르만 헤세의 동화 『 어느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은하 철도의 밤』은 수많은 만남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행복과 슬픔,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 우리는 이처럼 상반된 것들을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아간다면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피할 수 없는 것들이지요. 



그렇기에 우리의 모든 순간이 소중한지도 모릅니다. 만남은 이별을 동반하고 슬픔조차도 지난 일이 되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수많은 별이 모여 반짝이는 은하처럼 우리의 모든 시간과 기억들이 모여 지금의 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반짝이지 않는 조각은 무엇 하나 없으니 나를 이루는 모든 것을 좀 더 사랑해 보면 좋겠습니다. 

익숙한 동화 속 문장들을 통해 순수함을 되찾고, 삶의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의 매력인 것 같다. 



요즘처럼 지친 마음을 달래기에는 동화만 한 것도 없듯, 몇 해 전에 읽었던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을 책장에서 다시 꺼내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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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 - 관계, 마음, 나를 만나는 어느 심리학자의 인생 수업
이서원 지음 / 스틸당(STEALDANG)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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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세상에서 평온하게 사는 방법은 나의 세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다.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은 글쓰기로 나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30년간 3만 명의 사람을 만나온 심리학자 이서원은 '누구나 자기 삶의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어 한다'는 인간의 속마음을 주시한다.  SNS의 허상에 자존감이 무너진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타인의 삶에 관심 가지기 보다, 지금 나에게 묻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다섯 줄로 '내문내답' 해보기를 권하며 이제 남 이야기는 그만하고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할 것을 주문한다. 



'일기 쓰기'를 통해 내 이야기를 나에게 하다 보면, 자신의 마음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일기는 그날의 사실을 적어 놓은 기록보다 나의 감정을 기록해 가장 솔직하게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의 모든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되는 세상에서 나의 언어로 나만 보는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 자신의 감정을 정리해 보며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감정을 굳이 타인이 알아주기를 바랄 필요도 없어진다. 관계에서도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없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 도움이 된다.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에 수록된 에세이 중에 '깊어져야 짧아진다'는 문장이 와닿는다. 짧게 쓰는 글은 깊게 생각해야 나오기 때문이다. '말도 글도 짧을수록 명언이고 명문이다. 말은 할수록 늘고 글은 쓸수록 짧아진다. 그냥 짧아지는 게 아니라 깊어져야 짧아진다.' 이는 자신을 들여다보는 글쓰기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누구나 울림을 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정답 없는 세상에서 나를 들여다보면서 삶의 우선순위를 잡아간다면,  물 흐르듯 유연하고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나를 단단히 잡지 않으면 위태로운 시끄러운 세상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의 언어로 살아가는 나날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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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영혼의 왈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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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세계관이 잘 녹아있는 신작 소설 《영혼의 왈츠》. 압도적인 스케일에 책을 놓기 어려웠고 읽는 내내 전율이 넘쳐 여운이 오래 남았다. 



'제 1막 아포칼립스 D-5, 8일 일요일' 



《영혼의 왈츠》는 아포칼립스 D-5라는 긴박한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파리 소르본 대학의 역사학도 외제니 톨레다노가 '몽매주 세력으로부터'다가오는 인류의 파국을 막기 위한 여정을 다룬다. 



12만 년 전이라는 까마득한 인류의 전생으로 떠나 불을 발견한 선사 시대의 네안데르탈인부터, 최초의 문자가 탄생한 수메르, 그리스의 피타고라스를 통해 자라투스트라와 붓다를 만나고, 선지자 다니엘과 철학자 공자가 활동하던 기원전 6세기 등 정신으이 관광을 통해 빛과 어둠이 대립해온 인류의 역사를 마주한다. 


책을 읽다가 문득 베르베르는 책 제목을 왜 영혼의 왈츠라고 지었을까? 궁금했다. 인류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는 한 번 뿐인 생이니까 혹은 인간의 욕망때문이라 생각했다. 과거 역사를 반복하는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는 듯 제자리를 맴도는 '왈츠'에서 착안했을까?, 아니면 자신의 영혼과 현생의 영혼의 연결을 의미하는 걸까?


운명이 미리 써질 수 있는데도 그 경로를 예측할 수 없는 이유는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자유의지 때문이라고 말한다. 각자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영혼의 진화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은 우리의 경로가 이탈되었을 때 이상적인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경로를 끊임없이 가르쳐 준다는 저자의 말처럼, 내 안의 영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 좋겠다. 


베르나르는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책음을 지기는 꺼려하는 현대인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하고 그 결과 또한 책임지는 것이 '자유의지'라는 사실을 담담히 전한다. 



또한 아포칼립스 D-day에 맞물려 세상의 혐오와 양극화 뉴스들은 단순 소설이라기 보다 극단주의와 혐오주의가 판치는 이 세상과 너무나 흡사해 아찔하기도 했다. 세상은 날로 발전하지만, 진정한 문명은 세련된 기술이 아니라 기억의 연대라는 그의 세계관은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 외에도 베르나르의 책에는 수많은 메타포가 등장한다.13일의 금요일 개기월식에 네안테르탈인들이 사피엔스에게 처참히 당했던 비극의 역사를 상기시키는가 하면, 성경 속 이야기들, 그리고 그의 지난 책들까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가히 천재 작가라는 수식어를 쓸 수 밖에 없는 작가다. 자신의 작품들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는 노련함과 여러 책들의 내용들이 날실과 씨실처럼 맞물려 완성되는 세계관은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주인공 외제니는 몽매주 세력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수 있을지, 영혼의 형제는 찾을 수 있을지 소설에 흠뻑 취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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