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로 살아라 - 불안한 미래를 돌파하는 인생 전략
후지노 히데토 지음, 김윤경 옮김, 이상건 감수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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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들은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래 또한 투자의 중요성이 더 커지면 커졌지 작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투자에 대한 선택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스스로 투자가가 되면 된다.

<투자가로 살아라>의 저자이자 일본의 레오스 캐피탈의 펀드매니저이자 최고 투자 책임자는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미래에는 투자가의 시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며 그것 외에는 길이 없다.

우리는 투자에 대해서 돈을 불린다, 돈으로 돈을 번다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투자에 대해 일부분이며 투자는 금전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이타적인 목적을 가지고 미래의 세상을 이롭게 변화시키는 것이 투자의 본질이라고 한다. 즉 현재의 에너지를 투입하여 미래의 대가를 받는 일인 것이다. 이사실을 깨닫는 시점이 인생의 분기점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개념이다.

저자는 투자에 대해서 현재의 에너지를 투입한다는 식으로 정의를 했다. 그 투자 에너지는 주체성, 시간, 돈, 결단, 운이라는 5가지 요소를 나누어진다. 여기서 주체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이 투자를 하여 계획했던 투자 성과가 나왔을 때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것을 의미한다. 경제적인 자유를 얻었을 경우 진정으로 해보고 싶었던 꿈, 인생의 목표와 목적 같은 것이다.

투자가로 살아라는 투자에 대한 스킬이나 방법적인 부분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다. 투자가로서의 자세와 습관 그리고 의식에 대한 부분을 배워서 투자자의 자질을 갖춰나가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실망을 최소화하는 삶에서 희망을 최대화하는 투자자의 삶으로 전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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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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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하고 날카로운 판단력과 직설적인 문체로 유명한 마키아벨리가 메디치 가문의 환심을 얻기 위해 집필해 로렌초에게 헌정한 <군주론>은 인간의 권력과 인간의 심리와 처세술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하는 자기계발 필독서다.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

군주는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기 위해 권모술수를 써야 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

즉,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의미로 '정치적 기회주의'라고도 한다.

군주는 어떻게 신의를 지켜야 하는가?

싸움에는 법으로 싸우는 인간의 방식이 있고, 힘으로 싸우는 짐승의 방식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군주라면 짐승의 방법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사자와 여우의 방법을 모방해야 한다. 사자는 덫으로부터 자신을 지키지 못하고 여우는 늑대 앞에서 꼼짝도 못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덫을 알려면 여우가 되어야 하고, 늑대를 쫓아가려면 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중한 군주는 신의를 지키는 것이 자기에게 불리하거나 신의를 약속한 이유가 사라졌을 때, 신의를 지킬 수 없을뿐더러 지켜서도 안된다고 주장한다.

하나의 불편을 피하려고 노력할 때 다른 불편과 전혀 마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만물의 이치입니다. 하지만 신중함은 불편한 것들의 특성을 알고, 덜 나쁜 것을 선택할 줄 아는 데 있습니다. p.157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통치자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논거하고 있지만, 군주의 너그러움과 인색함, 잔인함과 자비로움, 탁월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 등등 우리 인간사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 리더가 갖춰야 할 처세술과 리더십 도서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사랑받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인간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로 행운(fortuna)과 역량(virtu)을 제시한다. 서양 문화에서 포르투나는 여성으로 비르투는 남성으로 묘사되는데, 행운을 붙잡고 장악하기를 원한다면 과감하고 대담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행운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도 역량이라는 것이다.

행운은 변하고 사람들은 자신들의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에,

서로 일치하면 행복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다. p.172

다른 군주를 공격하기 위해 자신보다 강한 군주와 동맹을 맺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마키아벨리의 주장에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가 떠오른다. 만일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하지 않았다면, 백제와 고구려의 삼국시대가 좀 더 부흥하고, 우리나라의 위상도 지금보다 더 높았을 텐데.. 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학시절 필독서로 읽었던 <군주론>을 다시 읽었다. 시간이 흘러 다시 읽었을 때 고전의 진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학창 시절 읽었던 명작을 10여 년이 흐른 후 다시 읽고는 한다. 현대 지성의 이탈리아어 원전 완역본 덕분인지, 나이를 먹으면서 세상사를 알아가서 인지 이해하기도 편하고 쉽게 읽혔다. 군주의 자질과 리더의 처세술도 결국은 인간의 본성에 기인한 것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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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나만 몰랐던 마케팅 기술 - 글로벌 톱 브랜드 마케터의 송곳 같은 마케팅 치트
이혜진 지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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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 브랜드 마케터의 송곳 같은 마케팅 치트키라니, 그만의 비법은 무엇일지 무지 궁금했다. 지금껏 나만 몰랐던 <마케팅 기술>의 저자는 호텔리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아디다스, 네스프레소를 거처 투미에서 마케터로 살아남았다는 저자의 이력만 보아도 그의 직장 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거라 예상된다.

"마케터는 사람들이 제품을 사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사야 할 이유에는 감각과 논리 두 가지가 찰떡같이 녹아있어야 한다.

감각과 논리 어느 한 가지만으로는 사람들의 지갑을 열 수 없다.

감각과 논리로 중무장한 메시지로 사람들을 설득해야 한다."

많은 이들은 한 업계에 오래 종사한 사람을 프로페셔널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저자는 마케터라의 기본기만 탄탄하며 타 업종으로 이직한다 한들 문제없다고 얘기한다. 나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다. 업종을 옮겼을 때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단, 매력적인 브랜드에 이유가 있듯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KEY POINT

하나, 단순한 사고 체계를 구축해 마케팅 시나리오를 작성하라

둘, 인과관계를 꼼꼼히 따져 점하나도 허투루 찍지 않는다

셋, 디테일에 신경 쓰고 브랜드 가치에만 집중해라

넷, 마케팅은 초단타로

다섯, 최고의 영감은 데드라인

여섯, 브랜드 독창성에 집중하기

일곱, 급변하는 시대에도 본질에 집중하라

어느 업종이나 멘탈이 중요하겠다마는 마케터에게 멘탈은 기획력과 센스 못지않게 중요한 필수 덕목이다. 희한하게도 어느 일이나 마케팅팀에 던져도 마케터의 일이 아닌 일이 없는 것도 문제이지만, 마케터가 기를 쓰고 일해봤자 잘되면 영업 실적이고, 못하면 마케팅팀이 마케팅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는 결과로 귀결되는 일도 많아서 뚜껑 열리는 일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뿐인가 광고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려고 하면 기안서 컨펌의 벽을 넘기는 것은 시작일뿐 타이트한 일정과 더불어 디자인팀과 개발팀 그리고 영업팀과의 마찰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마케팅 업무는 타부서와 협업도 많고, 외부 업체와 협업하는 일도 허다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견고한 멘탈의 소유해야 마케터로 자리매김하기 수월하다. 실제로 멘탈이 약했던 부사수는 한동안 하루가 멀다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의 변화에 발맞추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신제품 출시나 시즌 프로모션 등 새로운 캠페인을 준비할 때면 언제나 시간에 쫓겨 허덕이는 게 일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변화를 소비자의 반응으로 몸소 깨닫게 되는 마케터의 업무는 매력 있다. 더욱이 틀에 박힌 일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의 변화에 발맞추기 버거운 것도 사실이다. 마케터의 고충은 마케터만 알 수 있다고, 지금껏 나만 몰랐던 <마케팅 기술>은 마케터라면 저자의 말에 십분 공감하며 읽을 것 같다. 저자가 책 속에 녹여낸 그의 마케팅 이력들 그리고 마케팅 기술을 습득하여 현재에 집중하면서 나만의 기준을 유지하는 멘탈 강한 마케터로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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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심리학
바이원팅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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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심리 파악하는 게 재밌어서 한때 심리학자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일까 여전히 심리학 도서라면 호기심이 가는 편이다. <괴짜 심리학>은 일상 생활 속 숨겨진 불가사의한 비밀을 파헤치며 사람들의 미묘한 심리를 분석해 나간다.

평소 우리가 궁금해하는 미묘한 심리들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괴짜심리학>은 딱딱한 심리학 이론서가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이를테면 남성은 왜 긴 머리 여성을 좋아하는지, 내가 물건을 사는 진짜 이유는?, 사람이 아무리 많이 모여도 그만큼 역량이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왜 즐거운 시간은 항상 빨리 지나가는 지, 즐거운 척하면 진짜 즐거워 지는지 등등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접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서 소개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도서다.

많은 남성이 폭포수처럼 풍성하고 긴 머리칼을 가진 여성에게 끌리는 이유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건강한 여성이 자기 아이의 어머니가 되기를 바랬던 남성이 잠재적 배우자의 건강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에 머리카락을 건강 가늠 지표로 보았다고 한다. 길고 풍성하며 빛나는 머리칼을 가진 여성일수록 신체가 튼튼하고 생산능력도 강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많은 남성들이 길고 풍성한 머리칼을 지닌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은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적인 어쩔수없는 반응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즐거운 시간은 빨리 흐르고 괴로운 시간은 왜 느리게 흘러갈까'는 누구나 경험해보았을 법한 에피소드다. 시간가는 줄 모르던 수다타임이 어느새 2시간을 훌쩍 넘긴 경험들 말이다. 저자는 이는 일종의 착각이며 감정이 우리의 대뇌를 속여서 객관적 사실과 전혀 다른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말한다. 시간 흐름에 대한 착각은 "아름다운 아가씨와의 2시간은 1분처럼 짧지만, 숨막히게 더운 여름날 아궁이 앞에서의 1분은 2시간 처럼 길다. 이것이 바로 상대성이론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의 예시로도 덧붙일 수 있듯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느끼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빨리 흐른다고 느낀다고 할 수 있다.

꿈의 세계, 남녀 사이의 관계, 거짓말에 대해서 등등 인생 전반에 걸친 호기심을 자아내는 소재들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낸 <괴짜심리학>은 상식을 넓히고 싶은 이들의 흥미를 자아내기유익한 도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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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편견
잭 홀런드 지음, 김하늘 옮김 / ㅁ(미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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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는 만연해 있고 끈질기며 유해하고 변화무쌍하다"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편견이라는 부제답게 저자는 여성 혐오의 기원을 호기심을 참지 못했던 그리스의 판도라에게서 찾는다.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종교, 철학, 문학 등에 나타나는 여성 혐오의 역사를 짚어본다.

판도라는 여성의 유약함이 불러온 불행과 인류의 타락을 이야기하는 대명사다. 판도라 신화는 '여성이 오기 전에 인류는 신들의 친구가 되어 더할 나위 없는 행복 속에서 자주적인 삶을 누리며 슬픔과 괴로운 노동 없이/ 질병이란 속박 없이 살았다.'라고 전해진다. 제우스는 불을 숨겨 인간이 짐승처럼 날고기를 먹도록 벌을 내리려 했으나, 인류의 창조자인 프로메테우스가 하늘에서 불을 훔쳐 땅으로 가져오자 화가 난 제우스는 '기쁨을 선사할 사악한 것'으로 판도라를 인류에게 선물로 보낸다. 판도라는 '모든 것을 주는 이'라는 뜻으로 여신의 비견할 만한 아름다움을 지녔는데, 신들은 교활한 태도와 암캐의 마음을 주었다. 판도라는 프로메테우스의 동생과 결혼하며 가져온 절대 열어봐서는 안되는 입구를 봉한 커다란 상자에 대한 호기심을 참지 못한다. 그녀의 행동으로 인류는 노동을 해야 하며, 나이 들고 병들어 고통 속에서 죽을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고통과 악을 인간 사이에 흩뿌려놓았다는 이야기다.

판도라에 비견되는 신화의 여인은 기독교의 하와 이야기다. 『성경』의 창세기에 등장하는 첫 인간인 '아담'은 자주적인 존재로 에덴동산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혼자 있는 모습이 보시기에 흡족하지 않았던 신은 아담의 뼈로 '하와'를 만들어 아담이 크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훗날 하와가 선악과나무를 따먹지 말라는 신의 명령을 어기면서 인류는 죄의식과 함께 헐벗고 있음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고, 노동과 출산의 고통이라는 인생의 업을 받게 되었다.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왜 따먹었냐 질책하자 아담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여자가 내게 주어서 먹었나이다"라고 하와 탓을 하고 하와는 태연히 "뱀이 나를 구슬렸기에 먹었다"라고 고백한다. 아담의 고백은 최초의 찌질이 남성이라는 오명과 함께 인류의 불행과 고통을 하와, 여성의 탓으로 돌린다. 이는 그리스 로마 시대 상이 녹아있을 수 있으나 기독교가 여성 혐오의 역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흑사병이 유럽을 뒤흔든 이후에 악마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으면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도 있을 수 없다며 불확실성이 대두된다. 이에 악령이 여성들과 육체적인 관계를 하며 인간과 교류한다는 명목하에 마녀사냥이 시작된 것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박해당하며 수많은 여성의 생명을 앗아간 여성 혐오의 결정판과 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는 이외에도 셰익스피어의 문학 작품 속에 녹아있는 남성의 여성에 대한 시선, 전시 강간 등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여기는 남성 우월주의의 역사를 둘러보며 여성 혐오가 만연한 세상에 대해 고발한다.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었다고는 하나 여성성을 숨기고 사회에 나오는 여성들은 여전히 연봉과 처우에서 차이를 받고 있음을, 여성 혐오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천 년간 지속되온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숙제임을 상기시킨다. 남성의 시선으로 여성 혐오에 대한 글을 사랑하는 딸과 소통하며 객관적으로 써 내려간 글에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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