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은 학술적, 체계적 분석과 설명으로 위로를 주기도 한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조문영작가님의 다른 저서와 사회학에 관심을 갖게 된 독서였네요. 잘 읽히는 양서를 만나 매우 기쁩니다.
동시에 나는 계속하여 질문할 수밖에 없다. 나의 몸, 우리의 몸, 가난과 질병과 추함에 빠져들까 불안해하는 몸을 우리는 극복할 수 있는가? - P19
그러다가 지겨운 나머지 뛰쳐나가, 도서관에서<이방인>을 빌렸다. 그날 하루 종일 책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중간에한 번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방이 낯설게 보였다. 글이 어떻게 내게 이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 P36
그러니 독서란 위험하다.어쩌면 두 사람이 옳았는지도 몰라. 위험하기가 티브이이상이었다. 증거. 그날 그 책을 읽고 난 뒤 두 사람이, 부모가 우스꽝스러워 보였고, 참지 못했더라면 아주 자연스럽게 대놓고 그런 말을 입에올렸으리라. - P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