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은 유한한 인간이 불멸을 얻어 내는 유일한길이다. 그 빠지는 대상이 나보다 더 크기에 기꺼이 나를 바치는 것이라면 천국에 오르는 계단이 될 수도 있고 그것이 나 자신을 잃고 노예가 되는 것이라면 지옥의 문 앞에 서는 행위일 수도 있지만 또한 누가 알까.
내가 천국이라 믿은 곳이 사실은 누군가의 지옥이고,
누구나 지옥이라 말하는 곳이 나의 천국이라는 사실을. - P145

『순수이성비판』이라는 책을 썼다는 칸트나 "신은죽었다."라고 말했다는 니체에 호기심이 생겼을 때 칸트나 니체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책. 나는 언제나 그런 책을 꿈꾸고 언제나 그런 책을 읽고 싶다. 그리고 나 혼자서가 아니라, 같이 읽고싶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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