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번지는 한이 서린 곳이었다.

그는 잉크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했어. 밤마다 자리에 앉아 책을 썼거든. 우리에대한 책이었는데 그때는 몰랐지. 우리는 그저 우리한테 이것저것 캐묻는 게 그의 방식인가보다 했어. 그는 공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우리가 하는 말을 적기 시작했어. 나는 아직도 식소를 갈가리 찢어놓은 게 바로 그 질문들이었다고 생각한단다. 식소를 완전히 망쳐놓은 게.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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