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집을 끝으로 서재에서 영영 사라진
젊은 시인의 초상화를 본 적 있니
눈에서 계속 흐르는 것을
어떻게 주워 담으며 살고 있을지

그런 호기심에 출렁이기도 하는 물속에 갇혀
그동안 모은 성냥을 쏟아본 적 있니

너는 지금 너의 어둠이 마음에 드니


<상아먹> 일부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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