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을 입은 여성들
빅토린 지음 / 스크로파(SCRōFA)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덮고 몇일이 지났는데도 자꾸 생각나는 대목.

시대에 불응한 여성들의 삶, 평탄하진 않았어도 충만했을 삶. 자유를 만드는 삶

이 사회는 낙인찍힌 자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몰락했는지에 관해 시시콜콜 떠들면서 이 유해한 서사들을 퍼트리려고 노력합니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자, 자신의 삶을바꾸고자 하는 자의 말로는 쓸쓸하고 비참할 것이라는 무언의 협박입니다. 


사랑받지 못해 외로운 여자… 남성 없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 결국 고독사 할 거라는 저주… 정신병에 걸린 페미니스트들…. 원래 옛날부터 ‘다 그러고 살았다‘
고 회유하는 달콤한 목소리들까지 말이지요. 여기에 출판사스크로파와 함께 모종의 반론을 제시하였습니다. 


반항한 사람들, 시대에 불응한 여성들의 삶이, 비록 꽃밭을 거니는 것처럼 평탄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얼마나 멋졌고 또 얼마나 충만했는지에 대해서 썼습니다.

그리고 이건 모두 자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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