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읽고 다시 보니 또 다르게 읽힌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하나보다.




어째서 어떤 슬픔은 발화됨으로써 해소되는지. 나는 그것이 늘 슬펐다. 그러나 그럼에도 말이 되지 못하고 남는 것들이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모국어로만, 침묵으로만 호명되는 것들.그러니 나는 아마도 다시 침묵 속으로. 평생을 배워도 다알지 못할 세계의 아픔에게로. 언제나 나보다 한발 앞서 그 아픔을 들여다보는 친애하는 예술에게로. 모든 것을 빚진, 아름다움에게로.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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